[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1일 국제유가는 북미 새 무역협정 타결, 원유 선물 매수세 강화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아시아 신흥국 수요 둔화 전망, 미 달러 강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가 2일 발표한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05 달러 상승한 배럴당 75.30 달러 에, 북해산 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2.25 달러 상승한 배럴당 84.98 달러 에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80 달러 상승한 배럴당 80.83 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2014년 11월 24일(배럴당 75.78 달러 ), Brent는 2014년 10월 31일(배럴당 85.86 달러 ), Dubai는 2014년 11월 4일(배럴당 81.65 달러 )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일요일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새로운 무역협정인 USMCA를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와 타결함으로서 북미지역 무역 갈등 해소가 기대된다.
이란, 베네수엘라에서 생산차질 심화에 따른 유가상승 기대로 헤지펀드 등의 원유 선물 매수세가 지속됐다.
헤지펀드들의 WTI, Brent 선물 등의 순매수 포지션 물량은 약 8억5000만배럴로 지난 7월 이래 가장 큰 규모다.
IEA는 미 달러화 강세와 유가 상승으로 내년 아시아 신흥국의 석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17% 상승한 95.3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