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블록체인으로 투명한 'P2P 기부' 플랫폼 만든다
KT, 블록체인으로 투명한 'P2P 기부' 플랫폼 만든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10.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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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사용 내역 상세하고 투명하게 공개… 기부 문화 활성화 기대
KT그룹희망나눔재단 직원들이 KT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KT그룹희망나눔재단 직원들이 KT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KT그룹희망나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KT그룹희망나눔재단에서는 봉사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쌓고 보유한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기부포털인 ‘기브스퀘어(www.givesq.org)’를 운영하고 있다. KT와 KT희망나눔재단은 협약에 따라 이 기브스퀘어에 블록체인을 적용, 개인이 기부한 포인트가 무엇에 언제 얼마나 지출되었는지 상세하고 투명하게 공개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지금까지는 기부금이 정확히 어디에 사용되는지 기부자가 알 수 없었다. 또한 기부단체 운영비나 수수료 비율도 알 수 없고, 기부금이 집행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소액기부가 어렵다는 문제점들도 있어 기부문화 활성화 저해요소가 돼 왔다.

그러나 KT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부 내역 및 기부금 집행 내역, 기부금 전달 경로 등이 분산 원장에 모두 공유, 투명하게 관리된다. 또한 실제로 기부금이 집행돼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을 기부자가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기부가 더 활성화되고 올바른 기부문화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와 KT희망나눔재단은 협약에 따라 올해 안에 ‘라오스 아동과 주민들을 위한 감염병 예방 기부 캠페인’에 블록체인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브스퀘어를 리뉴얼 해 개인간 직접 기부 및 사용내용 확인이 가능한 ‘P2P 기부’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기부 플랫폼을 통해 P2P 기부가 구현되면, 기부자와 피기부자 사이에서 특정 단체가 중개할 필요 없이 개인이 특정인이나 단체에 직접 기부할 수 있다. 또한 기부금이 사용되는 내용을 카드사 정보와 연계하여 사용처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기부까지도 유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P2P 기부가 활성화 될 경우, 그간 단체의 손이 닿지 않아 기부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던 취약계층 개인이 직접 사연을 올려 기부를 받거나 가정범죄 피해자들이 소액으로 기부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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