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 증산 기대·신흥국 석유 수요 둔화 전망도 요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4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주요 산유국 증산 기대, 신흥국 석유 수요 둔화 전망,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 등 다방면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08 달러 하락한 74.33 달러, 브레트유는 1.71 달러 내려간 84.58 달러, 두바이유는 1.15 달러 상승한 84.44 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9월 4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98만 배럴 증가한 4억4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 원유 선물 인도 지점인 Cushing지역 원유 재고는 9월28일 이후 약 17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Khalid al-Falih는 OPEC 회원국이 추가로 130만b/d까지 증산이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여기에 최근 유가 상승과 무역 분쟁 등이 신흥국의 경제를 압박해 석유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유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3.23%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자 위험자산인 원유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한 요인이 됐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01% 하락한 95.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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