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전기화재사고 4만7000여건… 엄벌 규정 마련돼야'
'2013년 이후 전기화재사고 4만7000여건… 엄벌 규정 마련돼야'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10.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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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의원 "평균 하루 한 번꼴… 안전 관련 사회적 인식과 제도 필요"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2013년 이후 전기화재사고가 4만7068건, 평균 하루에 한 번꼴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산자중기위 자유한국당 간사)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이후 전기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8월 말까지 총 4만7068건의 전기화재사고가 발생, 256명이 사망하고 167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체 화재사고 24만4973건 대비 20.1%에 해당하며, 재산피해액은 4685여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에는 8889건의 전기화재가 발생해 328명의 사상자가, 2014년은 8287건·326명, 2015년 7760건·300명, 2016년 7563건·328명, 2017년 8011건·217명, 2018년(8월 말 기준)에는 6558건이 발생해 430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는 평균 하루에 한 번꼴로 전기화재사고가 발생해 최소 한 명 이상 사망하거나 다친 셈이다.

장소별로는 주택, 아파트, 기숙사 등 주거시설에서 1만2575건이 발생해 전체의 26.7%를 차지했고, 산업시설에서 8934건(19%), PC방, 간이음식점, 노래방 등 생활서비스시설에서 8243건(17.5%), 공터, 전봇대, 야외 등 기타장소에서 5423건(11.5%), 상가, 일반회사, 금융기관 등 판매·업무시설에서 4502건(9.6%)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1999건(25.5%)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7315건(15.5%), 경남 3574건(7.6%), 경북 2946건(6.3%), 충남 2594건(5.5%), 부산 2546건(5.4%), 인천 2453건(5.2%), 전남 2393건(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1389건(3%)이 발생했다.

이종배 의원은 “노후한 전기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뉴질랜드에서는 전체 화재사고 대비 전기화재 비율은 5%대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20.1%로 매우 높다”며 “뉴질랜드가 이처럼 낮은 이유는 안전원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돼 있는 등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전기화재 예방에 대한 對국민 홍보 및 교육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기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뉴질랜드처럼 안전원칙 미준수 시 엄벌할 수 있는 규정 마련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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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018-10-07 18:26:45
가스 폭발 사고로 인한 가스안전처럼 전기안전도 국가차원에서 명확한 제도와 법위에서 크게 신경써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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