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9일 국제유가는 이란 원유 수출 감소 지속, 미 허리케인으로 일부 생산 중단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세계경제 성장 둔화 전망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가 10일 제공한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미국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67달러 상승한 대럴당 74.96달러에, 북해산 브랜트(Brent)유는 전일대비 1.09달러 상승한 배럴당 85.00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9달러 상승한 82.80달러에 장을 마쳤다.
Reuters에 따르면 미국의 對이란 제재 복원(11월)을 앞두고 이란 석유 수입국들이 대체 수입선을 찾음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량 감소가 지속됐다. 이란 원유 수출은 4월 하루 250만배럴에서 9월 160만배럴, 10월 첫주 110만배럴로 나타났다.
미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미국의 멕시코만 석유 생산업자들이 허리케인 Michael이 플로리다 해안으로 접근하자 생산을 일부 중단해 미 전체 석유 생산량의 약 6% 규모인 하루 약 67만1000배럴의 석유 공급 차질이 전망됐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허리케인이 현재 경로를 유지한다면 미국 석유 산업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10% 하락한 95.69를 기록했다.
IMF는 무역분쟁과 신흥국 시장의 금융불안을 반영해 2018년, 2019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에서 0.2%p 하향 조정한 3.7%로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