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물자원 잠재가치 남한의 15배”
“북한 광물자원 잠재가치 남한의 15배”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10.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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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의원 “남한 수입양 25%만 북한서 조달해도 수 백년 쓸 수 있다”
북한 광산 해외 투자계약 중국에 집중… 사업예산 편성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북한 광물자원의 잠재가치가 남한의 1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 광물자원의 경상가격 환산금액은 2017년 기준으로 약 3795조원으로 남한의 248조원과 비교했을 때 약 15배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국토의 약 80%에 광물자원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데 이중 마그네사이트 60억톤(세계 3위), 흑연 200만톤(세계 6위), 철광 50억톤, 중석 25만톤 등으로 추정된다.

특히 산업의 기초 원자재인 철의 경우 남한이 수입하고 있는 양의 25%를 북한에서 조달할 경우 260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금의 경우는 5585년을, 최근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의 원재료인 인상흑연의 경우는 339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북한 광물자원과 관련 외국기업이 북한에 체결한 투자계약은 40건으로 이중 87.5%인 35건이 중국에 집중돼 있고 이미 생산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광산만도 9개에 달한다.

반면 남한의 경우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2001년부터 북한 광산 현지조사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22개 북한 광산에 대한 조사 실시했으나 5.24조치로 2010년 이후 북한 광산 현지조사 중단됐다. 2003년 최초의 남북자원 공동개발사업인 정촌광산 합작계약 체결도 2010년 5.24조치로 인해 사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북한의 광산자원 조사에 관한 사업 역시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예산 배정이 되지 않고 있다.

박정 의원 “북한 광물자원의 잠재가치는 우리의 15배며 북한광물 자원이 국내로 유입되면 수 백 년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현재 북한 광물자원은 이미 중국에 많이 선점을 당해 빠른 조처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예산 배정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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