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가스안전공사, 친환경 에너지 수소 인프라 확대 박차
[초점]가스안전공사, 친환경 에너지 수소 인프라 확대 박차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10.1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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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규제 선진화 추진…융·복합 및 패키지형 특례기준 제정
기존 주유소・충전 인프라 활용 융·복합형태 충전소 구축 효율적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가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프라 확대 방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계획(2015년12월)’ 및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2017년9월)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 5000대, 수소충전소 310개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에서도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특히 공사는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수소충전소 규제 선진화를 추진해 2016년 7월 융·복합 및 패키지형 자동차충전소 특례기준을 제정했다.

공사는 특례기준에 따라 구축된 CNG+수소 복합충전소와 LPG+수소 복합충전소 운영을 통해 실증데이터를 확보하고, 오는 2020년 국내실정에 적합한 한국형 수소 융·복합 충전소의 안전기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융·복합형태 수소충전소 구축 효율적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초기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기존 주유소, 충전소 시설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융·복합형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기존 부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부지 확보가 용이하고, 설치비용과 운영비 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의 보호함에 충전에 필요한 설비를 장착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설치 공간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어 도시 지역 설치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CNG+수소 복합충전소와 LPG+수소 복합충전소 등 다양한 형태의 수소충전소 도입은 초기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가스안전공사의 설명이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그동안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소와 관련된 규제 선진화를 추진했다. 지난 2015년에 기존 주유소, 충전 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융·복합충전소와 패키지 충전소에 대한 타당성 분석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융·복합 및 패키지형 자동차충전소 특례기준(산업부고시 2016-130호, 2016년7월)을 제정했다. 이로서 초기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2016년부터는 수소충전소의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평가, 개선하기 위한 융·복합 및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실증 연구를 수행 중이다.

특례기준에 따라 구축된 CNG+수소 복합충전소(2018년3월, 광주 동곡), LPG+수소 복합충전소(2017년10월, 울산 옥동) 운영을 통해 실증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수소제트화염 실험 등 실증연구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국내실정에 적합한 한국형 수소 융·복합 충전소의 안전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정식 수소충전소보다 구축 비용이 저렴해 비교적 충전소 설치가 용이한 이동식 수소충전소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현재 관련 기준과 제도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이동식 수소충전소의 안전성 분석 연구 및 정량적 위험성 평가 등을 통해 이동식 수소충전소 특례기준(안)을 도출했다.

그 결과를 반영해 융·복합, 패키지형 및 이동식 자동차충전소 특례기준(산업부고시 2018-179호, ‘18.10월)을 제정했다. 이동식 수소충전소 도입에 따라 수소충전 인프라 형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식 수소충전소
이동식 수소충전소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고압 압축기・밸브 국산화 개발 추진

수소충전소의 핵심부품인 고압 압축기와 밸브는 국내 기술력이 부족해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어 인프라 확대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2017년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수소충전소용 고압(700bar급) 압축기와 밸브 국산화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중간단계로 350bar급 압축기와 밸브 시제품을 개발했다. 고압 압축기와 밸브 국산화 연구는 수소충전소 구축비용을 크게 절감해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2016년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대용량 고압 수소가스 운송용기(튜브트레일러용 용기)를 개발했으며, 2019년에는 관련 안전기준(KGS AC 419)을 제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충전소의 수소저장 효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김형근은 “친환경이면서 지속가능한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민관의 투자 확대와 함께 합리적인 규제를 통한 안전성 확보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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