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세계 석유수요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등도 작용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1일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원유시장 투자심리 동반 위축과 OPEC의 세계 석유수요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20 달러 하락한 70.97 달러, 브렌트유는 2.83 달러 내려간 80.26 달러, 두바이유는 2.38 달러 오른 80.66 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함에 따라 원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9월 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이 시장 기대치 보다 낮은 0.1%에 그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함에도 불구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지수 모두 1∼3% 이상 하락했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2019년 세계 석유수요 성장 증가세를 이전 대비 약 5만b/d 하향 조정한 136만b/d로 전망했다.
10월 첫 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600만 배럴 증가한 4억1000만 배럴로 집계됐고 허리케인 Michael로 인해 가동이 중지되었던 미 멕시코만 생산 시설이 일부 복구됨에도 불구하고 지역 원유 생산량은 약 40% 감소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51% 하락한 95.02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