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전문화되고 표준화된 진단방법을 시급하게 강구해야 할 것’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도시가스 매몰배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20년 이상 된 도시가스배관의 피본손상 정도가 1km당 평균 5곳으로 추정돼 안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에 따르면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도시가스사업자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제출한 매몰배관 4257.8km 중 위험도가 높은 배관 약 10.6%를 선정해 검증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몰 가스관의 피복손상이 1km마다 평균 5곳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안전진단 제도는 도시지역에 설치된 중압(0.1MPa이상 1MPa이하)인 배관 중 최초 시공감리증명서를 받은 날부터 20년이 지난 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진단 제도이다. 국내 도시가스사업자는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2014년부터 5년간 약 4,945km의 도시가스배관을 대상으로 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특히 도시가스배관을 진단하는 도시가스사업자에 따라 피복손상 배관 발견 정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검증한 내용과 영남권의 도시가스사업자가 진단한 내용이 3배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권의 경우에도 약 2.7배의 차이가 있어 진단결과 신뢰도에 다소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박정 의원은 “도시가스배관이 전국에 걸쳐 분포해 있고, 사고가 나면 피해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할 것”이라며 “국민안전을 위해 전문화되고 표준화된 진단방법을 시급하게 강구할 필요가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