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의원 'HP 모델 243개. LG전자 모델 30개. 델 모델 20개 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대기전력기준 미달 제품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기전력기준 미달 제품중 ‘HP 컴퓨터’, ‘야마하 오디오’, ‘LG전자 컴퓨터’ 등 대기업 제품도 상당 수 있음이 드러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기전력 미달제품이 증가해 2013년 395개 모델에서 2018년 8월 756개 모델로 1.9배 늘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가 322개로 가장 많고, 모니터 223개, 오디오 129개 순이며, 3가지 품목이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이중 대기업 제품도 상당 수 있는데 컴퓨터 제품중에는 ‘HP’모델이 243개로 가장 많고, ‘LG전자’모델이 30개, ‘델’모델이 20개 순으로 조사됐다.
오디오 제품중에는 ‘야마하뮤직’모델이 46개로 가장 많고, ‘필립스전자’모델이 14개, ‘인켈’모델이 9개 순이었다.
대기전력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은 경고표시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며, 위반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자체 점검 결과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5번의 현장조사를 벌였지만 적발한 건 수는 총 12건에 불과하다.
최인호의원은 “일반적으로 대기업 제품은 우수할 것이란 생각을 많이 하는데 대기업 제품중에도 대기전력 기준 미달 제품이 많은 만큼 제품 구매시 꼼꼼히 체크해 봐야한다”며 “에너지공단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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