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신재생 기업이면 묻지마 투자… 512억원 투자손실"
"한전, 신재생 기업이면 묻지마 투자… 512억원 투자손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10.16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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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의원 "부실 신재생 기업 챙기다가 손해, 손실은 국민의 몫"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전력이 현재까지 투자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 59곳 중 무려 44곳(약 74.5%)에서 투자손실이 났으며, 총 투자손실은 무려 500억원이 넘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탈원전에 따라 3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는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출자, 500억원 이상 투자손실을 냈다는 주장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마산회원구, 자유한국당, 사진)은 16일 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전의 2017년 말을 기준으로 한 ‘투자 및 출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의 취득가액은 총 1조3251억원, 장부가액은 총 1조2738억원으로 2017년 말을 기준으로 512억원의 투자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1곳 당 8억원의 투자손실이 난 셈이다

반면, 한전이 투자하고 있는 다른 분야의 기업 326곳의 취득가액은 총 35조2542억원, 장부가액은 총 36조3854억원으로 2017년 말을 기준으로 1조1312억원의 투자이익이 났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1곳 당 8억원의 투자손실을 내는 동안 다른 분야는 기업 당 34억원에 투자이익을 낸 것이다.

윤 의원에 따르면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59개 기업의 2017년도 당기순이익의 평균은 12억원으로, 다른 분야 326개 기업의 당기순이익 평균 37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 중 약 절반인 27곳(45.7%)은 2017년도에 당기순손실이 난 부실기업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중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의 경우 2017년도 당기순손실이 167억원이었으며, 2017년 말을 기준으로 투자손실은 97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윤한홍 의원은 “한전이 투·출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개 중 27개(45.7%)는 부실기업이었다”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한전이, 투자에서까지 부실한 신재생 발전을 챙기다가 손해만 커진 형국인 만큼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동안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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