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인력 중동행이 탈원전 때문? 과도한 추론"
"원전 인력 중동행이 탈원전 때문? 과도한 추론"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10.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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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파견인력공급 계약 통해 취업기회 확대됐기 때문"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16일 모 언론의 “원전 두뇌가 떠난다...벌써 20여명 중동행” 관련 보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과도한 해석·추론이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산업부는 17일 해명자료를 통해 '3개 공기업 인력 205명이 퇴직한 것이 탈원전 때문이며, 이로 인해 원전 생태계가 다 무너질 판' 내용과 관련 "3개 공기업의 전체 원전 인력 중 ‘자발적 퇴직’ 인원은, 비율과 인원수 측면에서 통상적 수준의 변화에 해당하며, 이를 ‘탈원전’ 때문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또한 2017년 기준 0.9%에 해당하는 인원의 퇴직으로 인해 원전  생태계가 다 무너질 판이라는 것도 과도한 해석"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경제연구원 보고서를 바탕으로 '2030년에 원전 인력 10명 중 3명이 실직자가 된다'는 기사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산업부는 "해당 보고서는 원전 수출이 없을 경우, 인력수요 대비 종사자 수가 약 3000명 초과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면서 "특히, 원전 4기 수출 가정시에는 인력 수요와 종사자수 전망이 거의 일치한다고 분석(8기 수출시에는 수요가 1만명 초과)하고 있어, 10명 중 3명이 실직자가 된다는 것은 과도한 추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자력 공기업의 해외 이직자가 지난해 이후 20여명으로 급증했으며,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인력 해외유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3개 공기업에서 2017년 이후 해외 이직한 인원수는 총 14명으로, 전원 UAE(ENEC 3명, Nawah Energy 11명)로 진출했다"면서 "UAE는 우리나라와 2009년 4기의 원전 수출을 계약하고, 건설·운영·투자·정비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서, 경쟁국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2017년부터 UAE로의 인력진출이 증가한 것은 탈원전 때문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부터 UAE 진출이 확대된 것은 2016년 Nawah Energy가 새로 설립되면서 해외인력 채용을 본격화했고, 2016년 7월 한수원이 ENEC과 파견인력공급 계약을 체결(2030년까지 약 3000명 규모)하면서 우리 인력들의 파견이 본격화돼 취업기회가 확대돼기 때문"이라면서 "UAE로의 인력 진출이 늘어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를 경쟁국으로 인력 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은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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