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남동발전 등 발전 5사가 배출하는 미세먼지가 전국 635개 TMS 사업장 미세먼지 배출량의 46%를 차지해 석탄발전소를 하루빨리 LNG 발전소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TMS는 대규모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24시간 실시간 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이며, 먼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을 측정한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의원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7년 전국 635개 TMS사업장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은 6만 1252톤인데, 이중 남동·남부·동부·서부·중부 등 한전의 5개 발전회사의 배출량이 2만 8,232톤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지역적으로는 ▲서부발전 태안화력(4308t) ▲중부발전 보령화력(3904t) ▲동서발전 당진화력(3292t)이 몰려있는 ‘충남’이 미세먼지가 가장 심하며, ▲포스코 광양제철소(4177t)와 ▲GS칼텍스(2853t)가 있는 ‘전남’이 두 번째로 심하다.
상위 10개 업체를 보면 ▲남동발전 삼천포화력이 1위(6124t, 경남)이며, ▲현대제철이 2위(4913t, 충남), ▲서부발전 태안화력이 3위(4308t, 충남)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4위(4177t, 전남) ▲중부발전 보령화력이 5위(3904t, 충남) ▲남부발전 하동화력(3546t, 경남), ▲동서발전 당진화력(3,292t, 충남), ▲GS칼텍스(2,853t, 충남), ▲남동발전 영흥화력(2423t, 인천), ▲포스코 포항제철소(2392t, 경북) 순이다.
최인호의원은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많은 삼천포화력발전소의 경우 탈황·탈질 등 환경설비도 없어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피해가 더 우려된다”고 지적하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하루빨리 LNG발전소 등 친환경 발전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