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가스온수기 수요 증가세 …한국의 새 유망시장
도미니카 가스온수기 수요 증가세 …한국의 새 유망시장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10.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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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LPG 전용 모델 중점 타게팅・설치 및 A/S 업체 제휴 필수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도미니카공화국 가스 온수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으로, 가스 온수기 품목 수출 강국인 대한민국에게 새로이 개척할 수 있는 유망 시장으로 제시됐다. 특히 도미니카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LPG 전용 모델을 중점적으로 타게팅할 필요가 있으며, 설치 및 A/S 관리능력을 갖춘 업체와의 제휴가 필수적이라는 조언이다.

23일 코트라 해외시장정보에 따르면 도미니카는 건설 · 관광업 성장과 함께 온수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나 대한민국은 2017년 가스 온수기(HS 코드 841911 기준) 수출액 총 1억 4149만 달러로 일본(3억 6364만 달러), 중국(2억 9518만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대도미니카공화국 수출은 기록되지 않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가스온수기 시장 규모는 정확한 통계 부재로 집계하기 어려우나,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점을 고려한 연간 수입액 기준으로 2015년 약 114만 달러, 2016년 약 275만 달러, 2017년 약 163만 달러로 시장 현황이 추산된다.

코트라는 일부 LNG 가스온수기 모델 수입 후, 설치 시 노즐 교체 등 변환키트를 적용하는 사례도 있기는 하나, LPG 가스를 선호하므로 도미니카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LPG 전용 모델을 중점적으로 타게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전기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 온수기를 선호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탕식(Storage Type) 온수기를 저장탱크 없는 순간 온수기(Tankless Type)로 교체하거나 신규 설치하는 추세다. 또한 가스온수기는 전문가의 설치가 필요하고, 설치 이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품질관리를 보증해야 하므로 설치 및 A/S 능력을 갖춘 대형 철물점이나 냉난방 기기 전문업체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만큼 설치 및 A/S 관리능력을 갖춘 업체와의 제휴가 필요하다.

코트라에 따르면 Ferreteria Americana, Ferreteria Ochoa, Ferreteria Bellon 등 주요 철물점 체인은 취급 품목별로 설치 및 A/S 팀을 보유해 구입고객에 대한 설치 및 보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orenzetti, KTC 등 주재국 내 지점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도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고 위와 같은 전문 업체들을 활용해 유통하며, 일반 고객대상 브랜드 홍보 및 유통망 관리에만 집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품 자체의 품질 보증기간은 2~5년, 시공 서비스에 대한 보증기간이 1~1.5년으로, 이 기간 동안 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언이다.

코트라는 또 “도미니카공화국은 열대성 사바나(Tropical Savanna) 기후대에 속하지만 11월부터 3월까지는 평균 기온 25°C, 최저기온은 16°C~18°C로 일교차가 크며, 고산지대는 연 평균 기온 20°C로 온수 수요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2년부터 2017년 도미니카공화국의 중산층 비율이 22.6%에서 30%로 증가하고 빈곤율은 39.7%에서 25.5%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생활수준의 향상도 가정용 온수기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 및 관광업 호황으로 가스 온수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건설업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6.2% 성장했으며, 2018년 상반기 성장률은 13.2%로 전체 산업분야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도미니카 Francisco Javier Garcia 관광청장은 관광산업에 투자된 FDI가 지난 5년간 523% 증가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와 같은 관광업의 성장으로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온수의 수요가 증가하고, 건설업의 호황 속에서 신축 건물/아파트 등에 가스 온수기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는 도미니카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Lorenzetti사와 같이 쇼룸 및 SNS 활용 등 일반 소비자 대상 홍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유력 유통채널 발굴만큼 중요한 요소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코트라는 도미니카 공화국 가스온수기 시장은 수입제품 각축장으로, 주요 브랜드로는 American Water Heaters(미국), Westinghouse(미국), Lorenzetti(브라질), KTC(중국) 등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입규모 및 주요 수입국을 보면 엘니뇨 등 이상기후로 최고 기온을 기록한 2017년의 총 수입액은 약163만 달러로 2016년의 최고기록에 비하면 감소했지만, 2013년의 93만 달러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15~2017년 최근 3년간의 수입규모가 100만 달러를 초과해 제품의 수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가스온수기(HS Code 841911) 주요 수입국은 미국, 중국, 브라질, 스페인 등 4개국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미국과 중국 등 2개국에서의 수입이 지난 5년간 누적수입 규모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의 경우 중국산 수입이 감소해 브라질로부터의 수입이 중국을 근소하게 추월했다.

이 가운데 미국산 제품은 FTA 체결로 인한 관세면제 혜택과 지리적 인접성 등을 활용해 2017년 수입금액 기준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 브라질의 총 수출액이 최근 5년(2013~2017년)간 약43배 증가했다. 이는 Lorenzetti사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으로 인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Lorenzetti사는 산토도밍고 시내에 쇼룸을 설치해 온수기, 샤워기, 수전, 정수기 및 위생도기, 조명 등을 전시하고 ‘15년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도미니카공화국 전용 페이지를 개설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가스온수기(HS Code 841911)의 일반 관세율은 20%이며, 부가가치세(ITBIS)는 18%이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는 미국, EU 등의 경우 관세가 면제되나, 협정 미체결국인 우리나라, 중국산 제품 등은 일반 관세율 20%를 적용받게 된다. 또 가스온수기 품목 수입과 관련한 별도의 인증제도는 필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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