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국가 방사능방재 연합훈련 실시한다
역대 최대 규모 국가 방사능방재 연합훈련 실시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10.31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안위, 유관기관·주민 참여, 새울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훈련
신고리원전 3·4호기 모습
신고리원전 3·4호기 모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1월1일부터 양일간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에서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 행정안안부·국방부 등 18개 중앙부처와 지자체, 군·경·소방·교육청·적십자사 등 100여개 기관 관계자 2000여명과 주민 3000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새울원자력본부는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로, 신고리 3호기가 가동중이다. 이번 훈련은 지진·해일 등 복합재난으로 인해 원전 내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하여 헬기를 이용한 지휘부 파견, 주민 소개, 방사능 비상진료, 환경방사선 탐사 및 영향평가, 냉각계통 복구 등을 포함한 실전적인 훈련으로 진행된다.

주요 훈련내용을 살펴보면, 원안위 본부에는 방사능 재난 대응을 총괄 조정하고 대응하기 위해 18개 중앙부처가 참여하는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가 설치되며, 새울원전 현장에는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등 각급기관별 방사선비상대응조직이 발족·운영된다.

원전 주변 지역의 환경방사선 탐사를 위해 차량, 함정, 헬기, 비행기 등에 탑재된 환경방사선탐사 장비를 활용, 실시간으로 방사능 오염지도를 작성한 후, 이를 토대로 주민보호 전략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에는 연합훈련 최초로 기상청이 보유한 항공기를 공중방사선탐사에 활용하는 등 유관기관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또한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의 결정에 따라 울산·부산 등 9개 지자체에서는 주민 보호를 위해 옥내대피, 주민소개(약 3000명), 이재민 지원센터 및 구호소 운영, 교통통제, 갑상선방호약품 배포 및 복용 등의 조치를 실시한다.

방사능 피폭환자 치료를 위해 원자력의학원·울산대학교 병원 등 전국 10개 방사선비상진료지정병원 및 중앙응급의료센터, 국군의무사령부, 지역보건소 등과 합동으로 현장진료소를 설치, 방사선 상해자 진료, 제염 및 후송, 방사선영향상담소 운영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한수원은 방사성물질의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이동형 발전차량 가동, 파손도로 복구, 화재진압 등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반영한 사고수습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훈련을 앞두고 엄재식 사무처장은 “철저한 사고예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같은 재난발생의 가능성은 항상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을 가정,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재난대응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