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 원유 생산량 1920년 이후 최고…러시아·사우디 생산량도 역대 최고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0월 31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 러시아 및 사우디 석유 생산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제재로 인한 이란 석유 공급 감소 우려 등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87 달러 하락한 65.31 달러, 브렌트유는 0.44 달러 떨어진 75.47 달러, 두바이유는 0.52 달러 내려간 75.66 달러에 마감됐다.
8월 미 원유 생산량이 전월 대비 41.6만b/d 증가한 1134.6만b/d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 에너지정보청이 월간 원유 집계를 시작한 1920년 이후 최고치다. 10월 4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21.7만 배럴 증가한 4억2600만 배럴을 기록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러시아의 10월 석유 생산량이 1991년 이후 최고치인 1140만b/d를 기록했고 사우디의 10월 석유 생산량도 ,065만b/d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10% 상승한 97.11을 기록했다.
한편 미 존 볼톤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 석유 수출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해 대 이란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 다시 한번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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