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3社, 차세대배터리 주도권 확보 협력 ‘맞손‘
이차전지 3社, 차세대배터리 주도권 확보 협력 ‘맞손‘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11.1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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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내 1천억 규모 차세대배터리 산업펀드 조성 완료
소재·공정·장비분야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핵심기술 R&D 추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이차전지 3개사가 차세대배터리 주도권 확보를 위해 내년 1분기 내에 1000억원 규모의 차세대배터리 산업펀드 조성에 나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웨스틴조선호텔(서울)에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이차전지 3개社 대표와 한국전지산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배터리 펀드 결성 및 공동 R&D 협력 MOU 체결식’과 ‘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차전지 3개사는 차세대배터리 원천기술(IP) 확보와 차세대배터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차세대배터리 펀드 출자 및 운영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3개사는 ▲ 2019년 1분기내 1000억원 규모의 차세대배터리 펀드 조성 완료 ▲차세대배터리 원천기술(IP) 공동 확보 ▲차세대배터리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육성에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3개사는 차세대 배터리 관련 소재·공정·장비 분야의 상용화 핵심기술개발에 관한 공동 R&D 추진을 위해 ‘차세대배터리 핵심기술 공동 R&D 협력 MOU'도 체결했다.

협력 내용을 보면 정부가 추진 예정인 전고체전지, 리튬금속전지, 리튬황전지 등 3개 분야 차세대배터리 핵심기술 공동 R&D 사업 공동 투자, 차세대배터리 관련된 소재·공정·장비 분야 기술 개발 지원, 핵심기술을 활용한 조기 상용화 검토·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배터리기술 기획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추진한다.

성윤모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이차전지는 시장규모가 메모리반도체를 넘어설 대표적인 고성장 신산업"이자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新에너지 산업의 게임체인저”라고 언급하고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어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시장을 놓고 더 안전한, 더 멀리가는, 더 저렴한 배터리 개발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차전지 3社가 힘을 합쳐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세계시장 주도권을 놓고 서로 경쟁하던 이차전지 3社가 개별연구나 개별대응에서 머물지 않고 합심해서 기술개발을 추진하며 해외기업의 IP 공격에 공동 대응하고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등 차세대 산업의 생태계도 같이 만들어 가기로 한 점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성장관은 평가했다.

성 장관은 이어 “정부도 이와 같은 이차전지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차전지 업계가 국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저해하는 걸림돌을 적극 발굴․해소하고,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 등 연관 산업간의 협업 등 수요산업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배터리시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장관은 또 “이번에 체결된 MOU를 계기로 차세대 배터리 펀드 조성과 공동 R&D 사업기획을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제2호, 제3호 배터리 펀드 결성을 기대한다”며 “배터리는 물론이고 전기차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성장관은 “이차전지 3개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국내 소재, 부품, 장비 등 중소·중견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기술에 대비한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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