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전기요금인상・경쟁력 약화 등 산업적 측면 고려해야
에너지전환, 전기요금인상・경쟁력 약화 등 산업적 측면 고려해야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11.12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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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회장단 산업부 장관 간담회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규제 개선 등 요청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2일 대한상의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 등에 대한 자유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앞줄 왼쪽부터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박진수 엘지화학 부회장, -뒷줄 왼쪽부터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2일 대한상의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 등에 대한 자유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앞줄 왼쪽부터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박진수 엘지화학 부회장, -뒷줄 왼쪽부터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전환 정책이 전기요금 인상 또는 산업경쟁력 약화요인이 되지 않도록 산업적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하 ‘산업부’)이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상의 회장단은 이같은 의견을 포함해 투자 프로젝트 적기 이행을 위한 전력인프라 구축 지원, 배출권 거래제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산업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제조업 혁신의 중요성과 민간이 중심이 돼 혁신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회장단은  수출 구조 개선, 제조업 경쟁력 강화, 규제개선, 인프라 적기 지원, 에너지‧노동 정책에 업계의견 반영, 對이란 사업 추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우선 일부 업종과 기업에 편중된 수출이 업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산업부의 역할 강화를 요청했다. 특히 부산‧경남‧울산 등 지역산단의 상당수 입주기업들이 문을 닫고, 남아 있는 기업도 일거리가 바닥나는 등 지역산업의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거리가 있어야 하고, 일거리는 경쟁력이 있어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그러면서 우리 주력제조업과 지역경제에 희망을 주는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을 기대했다.

또한 규제 샌드박스 3법이 국회를 통과해 다행이나, 기업의 규제혁신활동은 규제 샌드박스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 규제의 근본 틀을 바꾸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꼭 필요한 규제 외에는 규제를 과감히 푸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산업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 변화에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근로시간 단축의 제도적 유연성을 높이고, 최저임금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기업들의 입장을 정책에 잘 반영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주휴근무시간 관련 지난 8월에 입법예고된 최저임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기업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만큼 산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회장단은 또 국내 투자 활성화 및 투자 프로젝트 적기 이행을 위해 부지확보, 폐수처리, 전력인프라 등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출권 거래제 관련해선 배출권 할당량 배정시 그간의 감축노력을 고려해주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 제재 예외국으로 인정됐으나 여전히 對이란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이란 현지은행을 통한 원화 할당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란 사업 추진에 대한 가시성 확보를 위해 관련 정보를 사전적으로 업계에 공유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장관은 이에 대해 적극적 검토 의사를 밝히고, 앞으로도 기업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소하는 등 충실한 서포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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