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기후체제 대응 위해 에너지 패러다임 바꾼다
신(新) 기후체제 대응 위해 에너지 패러다임 바꾼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11.14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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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4∼15일 ‘기후 WEEK 2018' 컨퍼런스 개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신기후체제의 효과적 대응과 저탄소 사회를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 전략 및 기후기술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기후 WEEK 2018' 컨퍼런스가 그 막을 열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이 주관하는 ‘기후 WEEK 2018’ 컨퍼런스가 1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15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국내․외 기후변화 전문가, 산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 전환 정책을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준 실장은 이어 “특히, 온실가스 감축이 위기가 아닌 우리가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산업계와 함께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 산업계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등 기후변화 대응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에너지 정책 패러다임은 과거에는 양질의 에너지를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었으나 중앙집중, 원전 위주의 대규모 공급으로 분산형전원이 미흡했고, 피크관리중심으로 수요관리도 미흡했다"면서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저조, 에너지의 친환경성 부족, 에너지 정책에 대한 갈등심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래 패러다임은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를 적정가격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으로 변화해야 할 것으로 조원장은 강조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대응 관련 정책 컨퍼런스인 ‘기후 위크 2018’은 올해 13회째를 맞이했으며, 올해는 “저탄소 사회 구축을 위한 에너지전환”을 주제로 다양한 세미나가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신기후체제 출범에 대비해 에너지 전환 정책의 추진 전략과 새로운 에너지 체계에 부합하는 기후 기술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산업계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후 Week 2018’에서는 총 7개 분과가 마련돼 주요국의 에너지 전환 흐름과 청정에너지 공급 및 에너지 소비 혁신 등과 관련된 주제 발표 28개가 이틀간 이어진다.

첫째날인 14일에는 유럽연합(EU), 일본 및 중국 등 주요국의 에너지 전환 추진 사례 및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하는 세션을 가진 후, 클린에너지 공급 혁신이라는 주제로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해 제도, 규제, 금융, 투자 및 보급 등 각 분야의 전문가 토론이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세션 1 ‘주요국의 에너지 전환 트렌드’에선 EU의 에너지 전환 트렌드( Joelle Hivonnet 주한EU대표부 공사참사관), 일본의 에너지 전환 트렌드(Mika Ohbayashi Renewable Energy Institute Director), 중국의 에너지 전환 트렌드(Wang Zhongying Energy Research Institute of NDRC Acting Director General), 한국의 에너지 전환 트렌드(김진우 연세대학교 특임교수) 등이 발표됐다.

이어 세션 Ⅱ ‘지정토론 : 에너지전환과 재생에너지보급’에서는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소장의 ‘클린에너지 보급 확산 전략’ 발제에 이어 제도적 기반(현준원 한국법제연구원 글로벌법제연구실장), 규제(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국제협력본부장), 금융부문(이주수 JB자산운용 상무), 투자확대(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 보급확산(백흥기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의 토론이 전개됐다.

또한 특별세션 ‘에너지산업과 스타트업’에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에너지 산업( 양현모 전략컨설팅집현 대표), 소셜벤처투자(한상엽 SOPOONG 대표), 태양광 O&M(팽검 에코브라이트코리아 대표), 에너지효율솔루션(박창민 그리드위즈 전무)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기후변화대응 관련 제도 소개 등을 위한 기후변화 사진전과 스타트업, 청정개발체제 운영기구(CDM DOE) 부스 등 부대행사를 동시에 운영해 참가자의 눈길을 끌었다.

둘째날인 15일엔 에너지 소비혁신이라는 주제로 주체별, 부문별 및 기술별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3개 분과를 마련했다.

세션 1 ‘사회주체별 에너지소비혁신’에서는 정부를 대신해 박정순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전환정책연구본부장이 에너지소비구조 전환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발표하고, 산업계에선 김동섭 신성이엔지 부사장이 스마트에너지팩토리 구축을 통한 저탄소 추진 전략, 지자체에선 김명호 서울에너지공사 본부장이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자립도시, 서울’ , 시민사회에선 김민채 에너지시민연대 부장이 에너지 소비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세션 Ⅱ ‘부문별 에너지소비혁신’에선 주요 고효율기기 보급과 에너지소비혁신(강승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분산전원과 건물에너지의 미래(문성욱 KT 상무), 지능형 교통시스템 활용과 수송부문 에너지효율향상(우승국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스마트시티로의 에너지소비구조 혁신(이상학 전자부품연구원 센터장) 등의 주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세션 Ⅲ ‘기술기반 에너지소비혁신 비즈니스’에선 에너지 미래를 주도할 디지털 전환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김희집 서울대학교 교수), 블록체인 기반의 에너지 프로슈머 활성화(정구형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4차 산업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발전소 현실화 방안(범봉성 지멘스 부장), 한국형 그린버튼, 빅데이터 플랫폼(조민진 한국전력공사 빅데이터기획실장)등이 발표된다.

마지막 특별분과로 올해 12월 폴란드에서 개최하는 제24차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와 관련해 국제사회 기후변화대응 흐름과 파리협정 이행지침(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또한 주요 쟁점인 시장메커니즘(박순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문위원)온실가스감축(이대호 서강대학교 연구위원), 기후기술(오채운 녹색기술센터 선임연구원), 기후재원(문진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기후변화적응(강상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와 별도로 신기후체제 출범을 앞두고 산업계의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산업계 기후변화 간담회가 철강, 석유화학 및 정유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체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기후변화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유공자에 대한 산업부장관 표창(단체7, 개인 3)이뤄졌다.

산업부 장관 단체 표창을 받은 단체는 서울반도체가 공기압축기 설치(폐열회수)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1060tCO2/연간), S&T중공업이 인버터형 콤프레샤 교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737tCO2/연간), 스템코가 터보 콤프레샤 냉각수 폐열회수 및 건욕실 내부 냉난방 개선, 냉수 자연냉각 시스템토입 등 온실가스 감축(2,197tCO2/연간), 한일화학공업이 용용용해시설 연료전환(B-C유 -> LNG)을 통한 KVER사업을 추진(’12년)해 온실가스 감축(1,322tCO2/연간), 에이지씨디스플레이 글라스오창 주식회사가 냉각수 폐열회수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300.8tCO2/연간), 동서페더럴모굴이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단열성이 높은 전기로 덮개를 자체 개발‧설치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780tCO2/연간), JW중외제약이 비제도권 기업으로서 응측수 열회수 스팀히트펌프(MVR 일체형) 등을 도입해 온실가스를 감축(638tCO2/연간) 등을 인정받았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 임석기 차장이 산업발전부문 배출권거래제(배출권 할당, 인증, 외부사업 등) 및 목표관리제(목표설정 및 이행실적평가 등)의 온실가스 감축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한 공로가 인정돼 산업부 장관 개인표창을 받았다.

이외에 에코시안 윤현수 연구원은 기후정책 동향 분석 등을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위한 제도 개선사항 발굴 및 정책 반영에 기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장영수 연구원이 벤치마크 계수 개발 등을 통한 국가 산업발전부문 원단위 관리체계 마련 등의 공로가 인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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