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초점]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11.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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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시기적절… 비용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2016년 기준 전세계 900만명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통해 전력계통 연계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 신규설비 용량 2008년 11MW→2017년 308MW로 급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시기적절하고 비용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재생에너지 가격 하락과 기술 발전으로 개도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소수력 등 독립형 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한 전력화 인구도 증가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의 독립적 분산전원을 중심으로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전력망으로 ESS와 연계해 독립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저장해 안정적 수급이 가능하며 잉여 전력을 매매하거나 기존 전력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다. 기존 전력계통과 연계 여부에 따라 계통연계형과 독립형으로 분류된다.

전세계적으로 2016년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기술의 발전과 가격 인하로 전세계 1억3000만명이 독립형 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고 있으며 이중 900만명이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전력계통에 연계됐다.

특히 가격 하락과 기술의 발전으로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 신규설비 용량은 2008년 11MW에서 2017년 308MW로 급격히 증가했다, 2016년 한해에만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에 연계된 인구는 2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전에는 소수력을 이용한 마이크로그리드가 주로 보급됐으나 2007년 이후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세계적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수요가 많고 활발히 보급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계통이 연계되지 않은 농촌, 도서지, 원격지가 많은 개도국이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정부 주도로 마이크로그리드가 보급 중으로 수혜자가 가장 많다. 2008∼2016년 마이크로그리드에 연계된 인구는 880만명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의 마이크로 그리드 연계 인구는 2008년 20만명에서 2016년 130만명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이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지속적인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2016∼2030년 사이 신규 계통연계의 60%가 재생에너지 발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그 중 약 40%가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보급 확산 시 고려될 사항으로 에너지 전담기관의 존재 및 권한, 국가 주도 계획이 필요하며 금융과 세제지원 등 지원제도 역시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망 대비 전기료가 비싸므로 보조금은 필수적이고 주민수용성과 민간공급자의 원가보전을 위해 잘 짜여진 요금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국가전력망 구축이 필수적이고 라이센싱, 비용보전, 보조금 제도 등 민간 투자 유인책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ICT, ESS가 시스템으로 연계된 마이크로그리드가 에너지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어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해 해외 프로젝트 진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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