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로 에너지신사업 선도한다
한전,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로 에너지신사업 선도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11.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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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G 등 신기술 활용 Biz모델 개발… 신재생 수용 확대 및 일자리 창출
국내 최초 MW 규모 에너지자립형 MG 구성… 올해중 실증지역 선정 예정
한전이 제시한 Biz 모델 구성도
한전이 제시한 Biz 모델 구성도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MG, 외부에서 전력을 끌어오지 않고도 소규모 지역이 자급자족하도록 구성한 독립형 전력망)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수용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한전은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개발하기 위한 'KEPCO Open M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KEPCO Open MG’는 기존 MG에 에너지솔루션과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개방형 에너지 커뮤니티’를 의미한다.

한전에 따르면 이전까지의 MG는 소규모 태양광(PV, PhotoVoltaics)과 풍력(WT, Wind Turbine), 그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위주로 구성돼 안정적 전력공급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KEPCO Open MG’에는 연료전지 등이 발전원으로 추가돼 있어 신재생만으로도 에너지자립이 가능하다.

또한 P2G(Power to Gas, 물(H2O)을 전기분해해 수소(H)를 만들고, 다시 수소와 이산화탄소(CO2)를 반응시켜 메탄(CH4)을 생산하는 기술) 기술을 활용해 남는 전력을 수소(Hydrogen)로 전환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연료전지 등을 통해 전기에너지로 다시 바꿔낼 수 있다.

기존 MG보다 에너지자립율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특히 다가오는 수소경제사회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EPCO Open MG’에는 국제표준기술이 적용돼 있기 때문에 서로간 연결이 쉽고, 운영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MG간에 전기를 거래할 수 있게 되면 계통연결 병목현상이 해소돼 신재생에너지의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지는 MG 사업자별로 기술표준이 달랐지만, 이후로 상호운용이 가능해지면 전력망 사업자와 소비자, 유관기업이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현하고 여기서 나온 이익을 공유할 수도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은 ‘KEPCO Open MG’를 더욱 본격화 해 국내 최초로 메가와트(MW) 규모의 에너지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력그룹사, 제조사, MG기술보유업체 등과 함께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중이며, 올해 안에 실증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종갑 사장은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움직이는 3대 트렌드는 탈탄소화(Decarbonnization), 분산화(Decentral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전은 신재생발전과 에너지효율화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을 이끄는 에너지플랫폼 공급자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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