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선진국 ‘덴마크’에서 배운다”
“해상풍력 선진국 ‘덴마크’에서 배운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11.2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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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기후변화대응 특별위원회 덴마크 초청 방문
덴마크 선진제도 돌아보고 국내 제도개선 과제 발굴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재생에너지산업육성 특별위원회 우원식 위원장을 비롯해 소속의원 신창현, 김성환, 위성곤 의원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주한덴마크대사관의 공식초청을 받아 덴마크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에너지전환 정책의 핵심인 재생에너지 보급과 관련해 해상풍력발전 선진국인 덴마크의 선진제도를 돌아보고 국내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덴마크는 2017년 현재 총발전량 중 73%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소비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100%로 확대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탈화석연료 사회를 위해 세계 최초로 2050년까지 모든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방문단은 지난 19일 스테이트 오브 그린을 방문해 핀 모텐슨 대표와 면담을 갖고 덴마크 에너지·사회·경제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스테이트 오브 그린은 600개 이상의 덴마크 기업, 정부 기관 및 학술 기관, 전문가 및 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덴마크 정부에 의해 2008년도에 설립된 비영리 공공·민간단체로 에너지, 기후 및 환경분야에 대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방문단은 이후 석탄발전소를 전환해 북유럽 최대 규모의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로 탈바꿈한 아베도르 발전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세계적인 최대 터빈업체 베스타스를 방문해 모튼 뒤홀름 수석 부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베스타스는 전 세계 풍력발전시장의 16%를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현재 79개에 진출해 있다. 방문단은 베스타스로부터 우리나라 풍력산업발전을 위한 조언을 들었다.

19일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단은 덴마크 에너지청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붓짜오 청장과의 면담했다.

덴마크 해상풍력발전은 타당성조사에서부터 공사인허가를 받는 기간이 평균 34개월로 유럽 평균 42개월에 비교해 매우 빠른 인허가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이는 인허가 협의, 의제 처리 등 다양한 절차에 있어 덴마크 에너지청이 운영하는 ‘One Stop Shop’을 통해 모든 사항을 일괄처리 함으로써 가능한 것으로 방문단은 One Stop Shop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국내 적용방안을 모색했다.

20일에는 덴마크 최대 해상풍력단가 있는 에스비에르를 방문해 예스퍼 프로스트 라스무센 시장과 면담을 통해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따른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고견을 들을 예정이다.

방문단은 자리를 옮겨 세계적인 해상풍력 운영업체인 Ørsted(외르스테드, 舊Dong Energy)사를 방문해 에스비에르 항만 시설 및 혼스레브 해상풍력단지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후 풍력발전 타워 및 터빈 제작 공장이 위치해 있어 유럽지역 해상풍력발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에스비에르 항만을 시찰하고 혼스 레브 1·2·3 해상풍력단지를 헬기를 타고 돌아볼 예정이다.

혼스 레브 1 단지는 2002년에 준공한 해상풍력발전단지로 2.0MW급 터빈 80기가 설치돼 있으며 혼스 레브 2단지는 2009년 준공된 2.3MW급 터빈 91기가 설치돼 있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소이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혼스 레브 3단지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인 8.3MW급 터빈 49기를 설치하고 있는 곳으로 향후 우리나라 서남해안해상풍력발전단지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문단을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재생에너지산업육성 특별위원회 우원식 위원장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RE100 캠페인’에 15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산업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며 “에너지전환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 산업이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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