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중립적 기관 통한 공동 여론조사 하자”
원자력학회 “중립적 기관 통한 공동 여론조사 하자”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11.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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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유지 지지한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산업부 문제 제기에 역제안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원자력학회가 산업부에 탈원전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가치중립적인 기관에 맡겨 공동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원자력학회와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는 지난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자력학회와 에교협이 ‘국민 68%가 원자력발전 유지 또는 확대를 지지한다’고 공동 발표한 조사결과에 대해 “이해관계자가 한 조사여서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원자력학회는 이에 대해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에는 한국갤럽에 설문조사를 의뢰만 했을 뿐 조사과정 중 조사원이 조사 의뢰기관을 거론하지 않도록 하는 등 설문조사를 공정하게 진행했고 설문 문항도 객관적으로 구성했다”며 “이는 우리 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어 “설문조사 의뢰기관이 이해관계자라는 사실 하나만을 놓고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며 “같은 논리라면 이전 환경단체에서 실시한 다른 설문조사도 신뢰하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학회는 “산업부가 원전에 가치중립적인 기관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전환 전반에 대해 설문을 하는 게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우리 학회가 2차례에 걸쳐 조사한 국민 인식과 현정부가 판단하는 국민 인식 간 큰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어느 것이 진짜 국민 인식인지를 확인하고자 한다는 산업부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어 “산업부에 탈원전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가치중립적인 기관에 맡겨 학회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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