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정부가 중소조선선사의 LNG추진선 설계‧건조역량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687억원을 투입・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대책과 관련해 중소조선사‧기자재사의 전반적인 설계‧건조역량 제고를 위해 설계역량 강화사업, 중소조선소 혁신성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를 개최해 관계부처 합동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2019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에 걸쳐 140척의 LNG연료선 발주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스마트화 패러다임에 자체 대응능력이 부족한 중소조선사‧기자재사를 대상으로 중소형 LNG연료추진선 최적설계, 기자재 등에 대한 기술개발을 2019년에 완료하고 실증사업을 통해 중소조선사에 보급할 계획이다.
완료되는 사업은 중소형 LNG연료추진선 설계기술 개발(2018년), 중소선박용 LNG연료선 엔진개발(2019년), 중소선박용 LNG연료탱크 기술개발(2019년) 등이다.
정부는 특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97억원을 투입해 新선종, LNG 연관 고부가선박의 기본설계 지원을 통한 중형조선사의 설계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등 중형선박 설계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390억원을 투입해 중견조선사 설계, 제조 경쟁력 향상 및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 등 중견조선소 혁신성장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소조선사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국, 일본 등 여타국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친환경 미래선박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불확실한 수요를 바탕으로 기술역량을 갖춰나가기보다, 미래 확실한 수요시장을 담보로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