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연탄 최고 판매가격 각각 8%·19.6% 인상
석탄·연탄 최고 판매가격 각각 8%·19.6% 인상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11.23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급 석탄 17만2660원/톤→18만6540원/톤… 연탄 공장도 가격 534.25원/개→639원/개
저소득층 가구 추가 난방비 부담 없도록 연탄쿠폰 지원단가 인상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정부가 석탄과 연탄의 최고 판매가격을 인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연탄 및 연탄의 최고 판매가격 지정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석탄 최고 판매가격은 8%, 연탄은 19.6%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탄 4급 기준 가격은 17만2660원/톤에서 18만6540원/톤으로 오른다. 연탄의 공장도 가격 역시 534.25원/개에서 639원/개으로 인상된다.

이번 석탄과 연탄 가격인상은 우리나라가 지난 2010년 ‘G-20 서울 정상 회의’에 제출한 ‘G-20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계획’의 후속 조치를 위한 것이다.

2020년까지 생산원가 수준으로 판매가격을 현실화 해 석탄과 연탄 생산자 보조금 폐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저소득층 연탄사용 가구의 난방비 추가 부담이 전혀 없도록 연탄쿠폰 지원단가를 인상해 생산자 보조금은 점차 축소하고 저소득층 직접 지원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저소득층 연탄 사용가구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난방비 추가 부담이 전혀 없도록 연탄쿠폰 지원금액을 대폭 상향(31.3만원→40.6만원) 하고 다른 난방 연료로 교체를 희망하는 경우 보일러 교체비용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광해관리공단과 지자체를 통해 지난 7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2018년 연탄쿠폰 지원신청을 받고 6만4000명의 지원대상을 확정했다.

연탄쿠폰 신청자는 11월 28일 작년과 동일한 31만3000원 상당의 연탄쿠폰을 지자체를 통해 우선 수령하고, 12월 중순경 올해 가격 인상분을 반영한 9만3000원의 연탄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연탄쿠폰은 내년 4월 30일까지 연탄 구입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정부와 광해관리공단은 연탄쿠폰 사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조사를 통해 연탄쿠폰이 저소득층 가구에게 빠짐없이 전달되었는지 등 지급 과정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소득층 연탄 사용 가구가 유류·가스 등 다른 연료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보일러 교체비용 및 에너지 효율개선을 위한 단열·창호 시공비용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연탄사용 농가의 경우 농림부의 ‘온실 에너지진단 컨설팅’ 대상자로 선정해 대체 난방기기와 보온기술에 대한 기술자문을 진행하고 컨설팅 결과를 반영, 농림부의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을 통해 대체에너지 전환시설 및 에너지 절감시설 설치 시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연탄수요 감소로 석탄 생산을 감축하는 탄광에 대해서는 관련 고시에 근거해 톤당 5∼6만원의 감산지원금을 지원하고 이로 인해 퇴직하는 탄광 근로자에 대해서는 근로자 대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