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2040년 세계 에너지수요에 ‘지각변동’ 일어난다
[초점] 2040년 세계 에너지수요에 ‘지각변동’ 일어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11.2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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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세계 에너지 전망 2018 보고서’ 발표… 중국 ‘거대 소비처’ 부상
2040년 세계 에너지수요 아시아·개도국이 북미·유럽 앞질러 ‘역전’
디지털화로 電氣화 가속… 신재생 확대 따른 ‘전력망 안정성’ 도전과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000년 북미와 유럽이 40%, 아시아 개도국이 20%였던 세계 에너지수요가 2040년에는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디지털 경제로 전환됨에 따라 에너지소비의 전기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됐다.

IEA는 최근 프랑스 파리주재 폴란드 대표부에서 ‘세계 에너지 전망 2018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재생 발전과 원자력 발전은 2017∼2040년 기간 중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생 발전은 2017년 총 발전량의 25%에서 2040년 2/3까지 증가하는 반면 석탄 발전은 2017년 40%에서 소비 정체로 비중이 점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과정에서 선진국 수요는 소폭 늘어나는데 반해 개도국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

가스 소비도 크게 늘어난다. 주요 소비처는 산업, 발전, 석유화학 등으로 역시 선진국의 수요는 소폭 증가하고 개도국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가스의 대규모 수요지역은 현재 EU, 한국과 일본, 중국 순이나 2040년에는 EU와 중국의 소비 규모가 비슷해지고 그 다음에 한국과 일본의 순으로 소비처가 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의 소비는 선진국에서는 감소하는 반면 개도국에서는 크게 증가한다. 석유 소비는 2025년경 1억500만b/d로 역사적인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대에 수급 불균형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 수급을 분석에 따라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기존 프로젝트의 생산은 크게 감소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의 일부는 신규로 승인되는 프로젝트로 충당하게 되고 일부는 미국의 셰일 개발로 충당하나 여전히 상당한 공급 부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에너지소비의 전기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력망에 현재보다 4배 수준의 수급 유연성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태양광과 풍력의 설치 확대에 따른 것으로 특히 2030년에 태양과과 풍력의 발전비중은 영국과 독일에서 50% 이상, EU가 30∼40% 사이, 미국·중국·일본이 20%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력 발전비중은 기존 노후화 원전의 가동중단에 의해 EU, 미국, 일본에서 크게 줄어들게 된다. 반면 중국, 러시아, 인도에서는 증가세가 전망되며 특히 중국이 1위의 원자력 발전 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전기 사용 가속화는 기회와 동시에 공급 시스템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 설계를 해야 하는 도전과제를 던져준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현재 가용한 모든 수단인 신재생, 에너지효율, CCUS, 수소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며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에너지 투자는 2018∼2040년 동안 42조3000만 달러의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연간 2조 달러가 투자되는 것으로 이 중 70% 정도의 투자가 직간접의 정부 주도 투자로 전망했다. 이는 에너지 시장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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