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방수·내화 성능 입증… 조선 등 타 산업 적용도 가능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원자력발전소에 설치하는 다기능 방수문의 내진, 방수, 내화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26일 한수원에 따르면 다기능 방수문은 지진, 침수, 화재의 복합 재난 상황에도 원전의 필수안전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한수원은 이번 시험 성공으로, 다기능 방수문이 규모 7.0(0.3g)의 지진을 견디는 내진성능과 최대 수심 10m의 방수 성능 및 최대 1052℃의 화염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화 성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문에는 한수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수압 응동형(水壓 應動型) 경첩을 적용했다. 수압이 높을수록 문이 문틀에 더욱 밀착하도록 함으로써 방수 성능 및 안전성을 높인 것이다.
이번에 성능시험에 성공한 방수문은 건설중인 신한울 1·2호기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성능시험 성공으로 전 세계에 국내 원전의 특수 방호설비 기술력과 안전성이 최고 수준임을 알리게 돼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다”면서 “또한 다기능 방수문 기술은 조선 등 타 산업에도 적용이 가능해, 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