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전산업개발(대표이사 홍원의)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친환경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전산업은 최근 서울 영등포 롯데 빅마켓에서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과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는 ESS와 지붕형태양광을 충전소에 연계해 태양광 발전 에너지를 ESS에 저장, 차량 충전용 전력으로 공급하는 친환경 전기차 충전 인프라다. 한전산업은 영등포 롯데 빅마켓과 세종시 은하수공원, 제주도 중문충전소 등 총 3개소에 약 1MWh의 ESS를 설치했다.
특히 기존에 구축된 전기차 충전소의 경우, 전기차 충전에 소요되는 모든 전력을 한국전력의 전력계통망에 의존하는 반면, 태양광·ESS를 연계한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의 대부분을 전기차충전기의 소요전력으로 사용한다.
이같은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는 태양광발전으로 자체 전력을 생산해 전기차 보급 확대로 우려되는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남는 전력을 ESS에 저장, 전력요금이 비싼 피크 시간대 전기차 충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전산업측은 이번 롯데 빅마켓(태양광 150kW, ESS 300kWh)의 경우, 충전요금과 피크전력 수요저감으로 연간 3800만원의 예산 절감과 12만7650kg(339kg/일)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산업 황정권 신성장사업처장은 "친환경에너지원인 태양광에너지와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ESS를 연계한 전기차 충전소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 전기차 보급 확산과 환경보호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산업은 지난 4월 한국환경공단에서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를 이용한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 구축 실증사업’의 총괄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10월 서울과 세종, 제주 등 총 3개소에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한 달여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이번에 준공식을 개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