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직접 운영 계약 한수원-Nawah간 이미 체결
UAE 원전 직접 운영 계약 한수원-Nawah간 이미 체결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11.29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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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wah-EDF간 계약, 바라카 원전 운영권 계약 아냐' 한전 계약권 보유 중
산업부·한전 “탈원전 불똥? UAE원전 운영권일부 佛에 넘어갔다” 사실과 달라
우리의 최초 수출원전인 UAE 바라카원전 건설 모습
우리의 최초 수출원전인 UAE 바라카원전 건설 모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이 “탈원전 불똥?...UAE 원전 운영권 일부 佛 에 넘어갔다”, “한국형 원전의 유지관리 업무 중 일부가 최대 경쟁 업체인 EDF로 넘어가게 됐다” 등의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탈원전 불똥? UAE원전 운영권 일부 佛에 넘어갔다’는 제하의 언론 지적에 대해 “UAE 원전의 직접 운영과 관련된 계약은 운영지원계약(OSSA)과, 장기정비계약(LTMA) 두 가지이며, 이 중 운영지원계약은 지난 2016년 한수원과 Nawah 간 이미 체결했다” 면서 보도된 기사 제목 및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언론에서는 “한국 기술로 건설한 UAE 바라카 원전에 대한 한국의 독점 운영권이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면서 “UAE측이 한국전력 등 국내 업체와 맺은 60년 독점 운영권 보장을 깨고 원전 유지관리 일부 분야를 프랑스 최대 원전업체인 프랑스전력공사(EDF)에 넘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에선 “또한 지난 21일 Nawah는 바라카 원전의 운영 및 유지를 위한 장기(10년) 협약을 EDF와 체결했다”며 “한수원, 두산중공업 등 바라카 원전 운영 사업을 맡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형 원전의 유지관리 업무 중 일부가 최대 경쟁 업체인 EDF로 넘어가게 되어서”라면서 “한전과 UAE측은 애초 2016년 Nawah를 공동 설립하면서 바라카 원전 수명 기간인 60년 동안 한국이 유지보수를 포함한 운영 업무를 맡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와 한전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한수원과 Nawah간 운영지원계약은 약 9억2000만달러 규모로 계약 체결시점부터 4호기 준공 후 10년간 발전소 운영인력 등을 파견해 Nawah의 운영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정비계약은 원전 준공 이후 원전운전과 관련한 정비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으로서  현재 Nawah에서 이와 관련한 각종 세부 사항을 검토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도된 Nawah-EDF간 계약은 발전소 직접 운영 외에 기타 추가로 필요한 일부 분야(안전, 방사능 방호, 연료주기 관리․환경 모니터링 등)에 대해 EDF가 엔지니어링 연구, 현장 지원, 교육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10년간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바라카 원전 운영권과 관련이 있는 계약으로는 볼 수 없다는 게 산업부의 입장이다.

또한 현재 바라카 원전과 관련된 주요 계약(계약금액 기준)은 UAE 원자력공사(ENEC)/바라카 운영법인(Nawah)이 한전과 사전에 협의하도록 돼 있으나 동 건에 대해서는 한전과 사전 협의가 없었으며, 이는 이번 EDF와의 계약이 원전 운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계약이 아닌 소규모 기술자문 성격의 계약이기 때문이라는 산업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바라카원전 건설 기간중 바라카 원전 건설법인(BOC) 역시 주계약자인 한전 외에도 미국, 영국 등 기업들과 일부 분야 기술지원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있으며, 한수원도 국내 원전 운영 과정에서 미국, 독일 등 외국의 업체들과 운영 지원 관련 운영자문, 교육, 우수사례 벤치마킹, 정비 등 관련 중장기 자문계약 등 각종 자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탈원전 불똥?...UAE 원전 운영권 일부 佛 에 넘어갔다”, ▲“한수원, 두산중공업 등 바라카 원전 운영 사업을 맡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 한국형 원전의 유지관리 업무 중 일부가 최대 경쟁 업체인 EDF로 넘어가게 되어서다. 한전과 UAE측은 애초 2016년 Nawah를 공동 설립하면서 바라카 원전 수명 기간인 60년 동안 한국이 유지보수를 포함한 운영 업무를 맡기로 계약을 체결” 및 ▲“일각에서는 바라카 원전 시공 과정에서 UAE측 반감을 산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라는 기사 제목 및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산업부와 한전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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