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용 산림자원 활용 전력 생산·지역난방 공급… 폐광시설 활용 테마파크 조성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에너지 공기업이 폐광지역 재생사업을 위해 힘을 모은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은 29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태백시와 ‘에코 잡 시티 태백’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인 폐광지역 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2018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에코 잡 시티 태백’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협약 체결로 광해관리공단과 태백시, 지역난방공사, 석탄공사의 기관별 전문성을 고려한 업무분담이 이뤄지게 되며 강원도는 행정 및 제도개선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에코 잡 시티 태백’ 사업에는 총 2273억원의 재원이 투입돼 태백시 석공훈련원을 활용한 산림재생에너지파크 및 미이용 산림자원 수거센터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폐광지역인 태백시 장성동 일대 미이용 산림자원을 활용한 전력 생산과 지역난방 공급, 폐광시설을 활용한 테마파크와 스마트팜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선도적인 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사업이 과거 에너지의 상징이었던 석탄산업 지역에서 미래 신재생에너지 사업지역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에너지 스토리의 시작이 되길 희망한다”며 “참여기관간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청룡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폐광지역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경제기반 구조를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