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후변화 대응 ‘투자 잠재력’ 엄청나다”
“아시아, 기후변화 대응 ‘투자 잠재력’ 엄청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11.30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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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6개 주요 산업 분야서 20조 달러 기후 관련 투자 기회 창출
그린빌딩 17조8000억불·재생에너지 4070억불·전기자동차 7830억불 잠재력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 다른 지역과 비교해 기후변화 대응관 관련한 엄청난 투자 잠재력을 가졌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은행그룹 소속 IFC(국제금융공사)가 새롭게 발표한 ‘기후 투자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5년간 아시아 지역 도시들에 12억명의 사람들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도시들은2030년까지 6개의 주요 산업 분야에서 20조 달러의 기후 관련 투자 기회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주요 산업 분야인 그린빌딩, 대중교통, 전기자동차, 도시 폐기물, 물, 재생에너지 개발 기회를 파악함으로써 6개 지역 도시들의 기후 관련 목표와 실행방안을 분석했다. 또한 이들 도시들이 민간 자본을 유치하고 도시 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그린본드와 민간협력(PPP)과 같은 혁신적인 방안도 소개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각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 잠재력을 추정했는데 그린빌딩 17조8000억 달러, 도시 폐기물 1040억 달러, 대중교통 3520억 달러, 재생에너지 4070억 달러, 물 5710억 달러, 전기자동차 7830억 달러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세계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장 높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투자 잠재력을 가졌으며 특히 그린빌딩 개발에만 2030년까지 17조8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기회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필립 르 호에루 IFC CEO는 “도시들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투자를 위한 새로운 개척지로서 수조 달러의 미개발 기회들이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은 민간부문의 자금지원을 보다 많이 조달하기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백 파삭 IFC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대표는 “도시 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아시아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의 GDP를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대도시들에서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기회가 더 많아졌다"며 "이번 보고서 역시 아시아 지역의 대도시들이 배출량 감소를 위한 면에서 커다란 투자 잠재력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박준영 IFC 한국 대표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것은 IFC의 전략적 우선 과제로 지난 2005년 이후 IFC는 222억 달러를 장기 자금조달에 투자했고 기후 관련 프로젝트를 위해 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157억 달러를 추가로 동원했다”며 “IFC 한국사무소는 한국 투자자들이 민간 투자로 중요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기후변화 관련 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시 지역에는 세계 전체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다. 도시에서는 세계 에너지의 2/3 이상을 소비하며 전세계 이산화탄소의 70%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들이 어떻게 기후 변화 문제에 대응하는가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채택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실천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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