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충전인프라, 월 30대 미만 소규모 충전소 구축 허용 필요
LNG 충전인프라, 월 30대 미만 소규모 충전소 구축 허용 필요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12.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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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화물차 배출가스 측면 미세먼지・온실가스 개선효과 ‘굿‘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화물차 설명회’…화물물류 업계 관심 집중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LNG 트럭 등 친환경화물차 확대를 위한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월 30대 미만의 소규모 LNG충전설비 관련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자동차외에도 수송용 건설장비 등도 충전대상에 포함토록 하는 등 충전사업 정의가 확대돼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또한 정부의 친환경정책 추진에 발맞춰 개발 중인 LNG, LPG, 전기, 수소 등 친환경 화물차가 배출가스 측면에서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에 큰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 대한LPG협회, 한국가스공사 등 4개 기관은 4일 공동으로 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화물차 수요업계인 물류단체와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화물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친환경정책 추진에 발맞춰 LNG, LPG, 전기, 수소 등 친환경 화물차의 성능 및 환경성과 경제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는 개별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용달화물자동차운송연합회, 화물차운송사업조합연합회, 삼보물류, 한국물류, 선진물류 등 물류업계에서 많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정부의 친환경정책 추진에 발맞춰 친환경화물차 업계가 추진 중인 LNG, LPG, 전기, 수소 등 친환경 화물차의 개발 동향이 소개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창선 한국가스공사 LNG공급부 부장은 “LNG는 경유 대비 미세먼지 99%, CO2 14%, Nox 31% 저감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LNG 화물차 6만대 (50%)전환시 미세먼지를 연간 1453톤의 저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타타대우와 기존 LNG화물차 개발은 물론 청소차, 믹서차 등 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부족한 인프라 문제인 소규모 충전소의 경우 민간투자가 선도적으로 되지 않을 경우 공사가 솔선수범적으로 충전소를 구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게 이창선 부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창선 부장은 “지난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충전인프라 구축방안과 관련해 물류기지, 휴게소 등 천연가스 충전소의 타당성 조사, 부지 선정 및 확충방안 검토를 위한 중장기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며 “충전소 구축방향은 수요자 집적도, 운행경로, 민간 또는 공기업의 사업 참여 가능성 등을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부장은 이어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월 30대 미만의 소규모 LNG충전설비 관련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충전대상을 자동차에 한정하고 있는 현행 법규를 자동차외 수송용 건설장비, 기관차 등으로 충전사업 정의를 확대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장은 “정부가LNG 충전소보조금(1개소의50%) 지원제도 마련, LNG화물차 총량제 제외, LNG충전소 1개소 당 50% 보조금 지원 등 지원제도 개선과 함께 영업용LNG 화물차 LNG 유가보조금(62.61원/Nm3) 환급제도마련, LNG 화물차(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부가가치세, 취득세감면, 고속도로통행료 50% 감면 등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친환경 화물차의 차종별 기술 개발 현황 발표도 이뤄졌다. 특히 이날 발표를 통해 친환경화물차의 성능 및 환경성, 경제성을 확인하고 향후 경유화물차의 친환경차량으로의 전환 계획을 검토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발표에서는 경유화물차 대비 동등 수준의 성능으로 기술 개발이 추진됐으며, 배출가스의 경우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측면에서 큰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LPG협회 우범석 전무는 "LPG업계는 경유 화물차로 인한 미세먼지를 감축하기 위해 노후 경유차를 LPG 1톤 트럭으로 교체할 경우 구매보조금 400만원을 지원하는 ‘LPG 희망트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범석 전무는 "LPG 1톤 트럭은 전기.수소차 시대가 보편화되기 이전에 추가투자 없이 기존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는 차량으로서, 수송부문 미세먼지 감축의 가성비 높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우 전무는 이어 "미세먼지의 주범인 2차 PM을 생성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LPG차는 경유차의 93분의1에 불과하다"며 "1톤 트럭의 실도로 배출가스는 경유 트럭은 유로6 기준 대비 6.3배 많이 배출하나, LPG 트럭은 기준의 1/10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곽철종 타타대우상용차 부장은 “LNG화물트렉터(9리터급)는 디젤엔진(9리터급) 대비 이산화탄소는 14%저감, 입자상 물질은 99%, 질소산화물은 31%가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LNG트렉터는 환경성 엔진"이라고 밝혔다.

곽부장은 이어 "지난 9월 선진물류에 인도된 LNG화물터의 경우 연료비용이 동급 디젤엔진 대비 약 20% 저감이 가능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제적 이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주행 시 실내소음 비교에서도 디젤엔진 대비 LNG트렉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곽부장은 "LNG 화물차 시장을 위한 LNG 차량 개발 지원, LNG 차량 인센티브, LNG 충전 인프라 구축, 경유챠량 규제 정책 등을 통해 지속적인 보급확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진야드는 “경유 화물차와 대형 화물용 트럭이 미세먼지 배출량의 59%에 달한다”면서 “친환경 LNG 항만 야드트랙터 전환사업을 추진해 엔진성능시험을 통한 배출가스 분석결과, CO2는 디젤엔진 대비 24.27% 저감됨을 확인했다‘며 ”연비 절감효과도 디젤야드트렉터 대비 LNG트렉터가 30.1%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친환경 화물차업계는 앞으로 화물차 수요업계에서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갈 경우, 제작 업체도 차량 성능 및 친환경성을 한층 더 개선시킨 모델들을 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차량의 경우 Cummins Westport(미)社는 2016년 질소산화물 수치를 정부기준대비 90%까지 낮춘 제품을 이미 출시하고 있음에 기술 개발을 통한 추가적인 환경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친환경 화물차업계는 내다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각 물류연합회와 대형물류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막연히 멀게만 느껴졌던 친환경 화물차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정부의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동참해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화물업계로서는 차량성능의 개선, 충전인프라 확충, 그리고 정부지원제도 마련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의 김병식 회장(한국가스공사 영업처장)은 “이번 친환경 화물차 설명회가 우리나라 물류업계의 친환경 화물차에 대한 수요증대를 통해 차량업계의 기술개발과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국민건강 보호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월 미세먼지의 배출을 저감하고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함과 아울러, 11월에는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를 통해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경유자동차에 대한 근본대책으로서 ‘클린 디젤’정책의 공식 폐기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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