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도 영향… 주요 산유국 감산 규모 불확실성 증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4일 국제유가는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의 생산 감축 지시 영향이 지속되고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미 증시 약세와 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등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30 달러 상승한 53.25 달러, 브레트유는 0.39 달러 오른 62.08 달러, 두바이유는 0.35 달러 상승한 61.54 달러에 마감됐다.
캐나다 앨버타 정부의 한시적 생산 감축(32만5000 b/d) 지시로 북미 과잉공급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 대비 0.08% 하락한 96.97을 기록했다.
반면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의구심 확산으로 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즉시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약 3.1%, 미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약 3.8%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의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은 아직 구체적인 감산 규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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