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성공적 구축, 로드맵 설정이 가장 중요
수소산업 성공적 구축, 로드맵 설정이 가장 중요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12.0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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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보고서 ‘한국 수소및연료전지 산업 강화’ 등 여섯가지 제언
미국・유럽 등 주요국, 연비 규제 강화 통한 친환경 보급 확대 유도
이원욱 의원, 실현 가능한 수소경제 로드맵 구축 수소사회 이행해야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한국 수소산업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로드맵 설정이 중요하며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또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는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확대를 위해 연비 규제 강화를 통한 친환경 보급 확대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이원욱, 전현희, 이후삼)은 5일 의원 회관에서 ‘국내 수소경제로드맵,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맥킨지에너지센터 송경열 센터장
맥킨지에너지센터 송경열 센터장

이날 맥킨지에너지센터 송경열 센터장은 ‘한국수소산업 로드맵’ 주제 발표를 통해 “지구상 기후변화 폭을 2100년까지 2도씨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노력으로 불충분하며, 보다 적극적인 탈탄소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센터장은 이어  “보다 적극적인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수소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즉 최종에너지로 사용되는 수소의 경우,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LNG 수입량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탈탄소화를 지향하는 에너지믹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또한 “한국은 이동형 및 고정형 수소 Application 모두에서 선도 그룹에 속해 있다”며 “그러나 한국은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수소산업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로드맵 설정”이라며 “이는 수소산업은 초기 투자비가 많기 때문에 민간투자자들이 주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센터장은 한국 수소산업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여섯가지 제언으로 우선 ▲핵심 Application에 대한 구체적인 마일스톤 설정 ▲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한 마을스톤 실현 ▲한국의 운송 시스템을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선도 시장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수소 및 연료전지 산업 강화 ▲ 가스네트워크 탈탄소화를 위한 장기계획 수립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산업 육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수소위원회 공동사무총장 현대자동차 김세훈 상무
수소위원회 공동사무총장 현대자동차 김세훈 상무

수소위원회 공동사무총장을 맏고 있는 현대자동차 김세훈 상무는 ‘국내외 수소전기차 현황과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각국 정부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자동차 연비 규제를 강화하고, 무공해차, 신에너지차(PHEV, EV, FCEV) 등 친환경차 시장 확대를 위해 의무 판매 및 구매 지원정책을 통해 보급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의 경우 도심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2025년부터, 독일과 인도는 2030년부터,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검토하고 환경차 구매시 소비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또 자동차 최대시장인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는 수소차 보급 확대가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CA중심으로 수소전기차, 수소충전소 보급을 확대 중으로 수소차 시장은 2020년 3만대에서 2년새 3배 증가한 1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경우 2020년까지 상용화 실증 2단계를 추진하고, 독일은 현재 50개소의 충전소를 완공하는 등 2019년까지 충전인프라 100개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수소사회 진입목표를 2020년으로 정하고 셀프 충전소 허용 등 충전소 규제 완화를 진행중이며, 중국은 2030년 수소차 100만대 보급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수소버스 200대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무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늦은 감이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수소차 보급 로드맵의 조속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 공동대표인 이원욱 의원은 “산업부가 12월말까지 수소경제 로드맵을 만들고 있으며, 한참 연구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는 당장 닥친 문제로 이번 로드맵은 그 대안으로서 수소를 선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의원은 또한 “지난 정부의 수소로드맵이 아무런 이유 없이 폐기됐다”며 “이번 로드맵은 지속가능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실현가능하며, 수소사회 이행에 흔들림 없도록 구체적으로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원욱 의원 외에도 노웅래, 나경원, 윤후덕, 김현권, 김영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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