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본격적인 겨울철 추위와 함께 최근 통신구 화재 발생에 따른 설비 안전성 문제가 다시 사회적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첫날(12월10일)에 한국전력 신양재변전소(345kV, 옥내 변전소)를 찾았다.
이날 성 장관은 먼저, 올 겨울 전력수급은 국민들께서 안심해도 될 정도의 충분한 예비력과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대규모 발전기 및 송배전설비 고장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력 유관기관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성 장관은 이상기후가 일상화된 만큼 혹한에 따른 난방수요는 언제든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산업부와 전력 유관기관 모두 기상 정보, 전력수요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전으로부터 전력구 안전관리 현황 등을 보고받고 지하 전력구 설비를 직접 점검하면서, 지하 에너지시설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지난 11월말부터 모든 전력구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 소화기 가스압력 부족 등 경미한 사항을 즉시 현장조치했다고 보고했다.
1139개소에 달하는 전 전력구 및 63개소의 지하변전소를 대상으로 한 특별점검을 마쳤고, 소화기 가스압력 부족, 유도등 손상 등 22개 일부 미비 사항에 대해 현장조치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이어 전력구 안전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2019~2023년) 6345억원 투자(난연케이블 교체 등) ▲지하 송변전설비 방재종합관리센터 시범구축 운영(12월말~) ▲드론·로봇을 활용한 원격감시 시스템 구축(하남 전력구 시범운영중 →운용 효과분석 후 2019년부터 확대 검토)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성 장관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전력유관기관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혹한에 따른 시설물 피해와 이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