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필리핀 재생에너지 시장 최초 진출
한전, 필리핀 재생에너지 시장 최초 진출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12.1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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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W 규모 필리핀 칼라타간 태양광발전소 지분 인수
동남아 신재생 시장서 경쟁력 높이는 교두보확보 기대
칼라타간서명식 단체
칼라타간서명식 단체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한국전력이 50MW 규모의 필리핀 칼라타간 태양광발전소 지분 인수를 통해 필리핀 재생에너지 시장에 최초 진출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은 동남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필리핀 최대의 태양광발전사업자인 솔라필리핀과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칼라타간(Calatagan) 태양광 발전소 지분 인수 서명식’을 갖고 향후 추가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갑 사장, 알폰소 쿠시(Alfonso Cusi)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 레안드로 레비스테(Leandro Leviste) 솔라필리핀 사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솔라필리핀은 태양광 패널 조립, 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운영사업을 영위하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업체이며, 칼라타간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칼라타간은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전은 솔라필리핀이 칼라타간 지역에서 운영 중인 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지분 38%를 인수하면서, 필리핀 국영송전공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맺고 이를 통해 향후 18년간 총 31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이 필리핀 전력사업에 진출한 것은 말라야 발전소, 일리한 발전소, 나가 발전소, 세부 발전소 운영에 이어 다섯 번째인데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갑 사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앞으로 한국전력의 동남아 신재생에너지 시장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 면서 ”향후 한국전력은 기존 화력발전사업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사업, 스마트전력망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발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알폰소 쿠시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과 별도로 환담을 갖고 한전이 필리핀에서 추진 중인 화력발전, 스마트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배전전압 승압 등의 사업 협조를 요청했다.

한전은 현재 미국(콜로라도 태양광 등), 중국(내몽고 풍력 등), 일본(치토세 태양광), 요르단(푸제이즈 풍력) 등 4개국에서 1466MW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전력은 전 세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앞장서면서 우리나라의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에도 계속 힘을 실어 나간다는 각오다.

한편 한전이 운영했거나 운영중인 해외발전소는 말라야 발전소의 경우 중유 650MW로 사업기간은 1995년~2011년), 나가 발전소는 가스 등 208MW규모에 사업기간은 2006~2012년 등이다. 또한 일리한 발전소는 가스복합 1200MW규모로 사업기간은 2002년~2022년까지, 세부 발전소는 석탄 200MW규모, 사업기간은 2011년~2036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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