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8일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지속, OPEC+의 감산 미개시,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세 위축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시현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대비 U$3.64/bbl 하락한 U$46.24/bbl에 마감했고, Brent(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U$3.35/bbl 하락한 U$56.26/bbl에 마감했다.
이는 WTI의 경우 2017년 8월30일(U$45.96/bbl) 이후, Brent는 2017년 10월12일(U$56.25/bbl) 이후 최저치다. Dubai(두바이유)는 전일대비 U$1.71/bbl 하락한 U$57.21/bbl에 마감했으며, 이 역시 2017년 10월27일(U$57.00/bbl) 이후 최저치다.
러시아의 12월 석유 생산량이 1142만b/d로 이전 최고치인 10월 1141만 b/d를 초과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미국의 주요 타이트 오일 분지 생산량은 12월 803만 b/d, 2019년 1월에는 13.4만 b/d 증가한 817만 b/d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Nexen사는 영국 최대 유전 Buzzard(15만b/d 생산)가 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가동을 재개했다고 발표했고, 12월7일 OPEC+가 감산을 결정했으나 감산 실시 시기가 내년부터임에 따라 현재로서는 공급이 줄어드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아울러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사가 실시한 1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투자자들(53%)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어두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Mizuho 은행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석유수요 둔화 및 공급증가 우려로 WTI가 U$50/bbl 아래로 하락했으며, 이는 강한 매도 시그널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