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0일 서울에서 제14차 한·베 환경장관회담을 개최하고,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장관 쩐홍하)와 양국 환경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한-베트남 환경장관회담은 2000년부터 시작했으며, 이번 회담에서는 하띤성 하수처리 기본 설계 수립 사업 등 지난 1년 동안의 협력성과를 평가하고 2019년도 협력과제를 논의한다.
협력과제의 경우, 먼저 수질관리 분야에서는 메콩델타 티엔장성 지역에 수질 점검 체계 설치에 관한 타당성 조사 및 산업폐수 점검 전략·정책 개발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화로 인한 수질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띠엔장성 지역에 수질 측정망 체계 설치 및 보급을 위한 조사·연구를 통해 해당 지역 수질관리 능력 향상에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산업폐수 관리정책 역량도 강화, 수질환경을 개선하고 한국형 관리모형에 따른 우리 기업의 진출기반 조성도 기대하고 있다.
기후변화대응 분야에서는 베트남 탄소시장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국가적응계획 수립 및 기후변화 관련 법제 개발 지원을 추진한다.
기후변화 관련 국내 전문 기관(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후변화적응센터, 한국환경공단)들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립, 적응 대책, 배출량 평가 등과 관련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이행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저탄소 친환경 사회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은 베트남 환경공무원의 정책수립능력 배양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훈련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현재 환경부는 양국 환경 장관회의를 통해 다져진 우호관계를 배경으로 베트남 환경 공무원 교육·훈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베트남과는 지난 18여 년간 꾸준히 환경 분야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상호 신뢰에 기반하여 양국의 협력관계가 더욱 실질적이며 상호호혜의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