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가 핵심 역할 한다
[분석]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가 핵심 역할 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12.26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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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A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 6배 확대돼야”
에너지 부문,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2/3 차지… 핵심적 노력 필요한 분야
재생에너지·효율 향상 결합 통해 에너지 분야 배출량 90% 감축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3을 차지하는 에너지부문의 탈탄소화가 필수적인 가운데 재생에너지가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이 6배 확대돼야 하며 건물·수송·냉난방 부분의 탈탄소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에너지 부문 생산·소비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3를 차지하는 만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가장 핵심적인 노력이 필요한 분야로 꼽았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화석연료 기반을 저탄소 에너지 생산체계로 전환해야 하며 재생에너지와 효율부문 결합을 통해 에너지 분야 배출량의 90%를 감축해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용이한 전력부문으로 에너지 소비를 확장시켜 최종에너지 소비 중 전력의 비중을 현재 20%에서 2050년 45%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고 전력 이외 부문에는 바이오매스, 지열, 태양열 등의 재생에너지를 통해 최종에너지 부문의 탄소를 감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부문의 투자가 크게 증가했으나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2050년까지 27조 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민간 투자가 전세계 재생에너지 투자의 90%를 차지하는 만큼 민간 참여가 중요하나 공공부문의 투자가 초기 리스크를 감당하고 새로운 시장을 성숙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전환을 추진할 경우 2050년까지 세계 경제가 1%의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기오염·환경오염 감소, 보건 향상을 통한 경제적 이득은 2050년까지 연평균 6조 달러로 탈탄소화 투자비용보다 3배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2050년 재생에너지 고용이 2884만명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는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0년까지 화석연료와 동등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재생에너지 분야 특허출원은 지난 1995년 이래 연평균 12%씩 증가 추세에 있고 인공지능·IoT·블록체인 등 디지털화, 배터리 가격 하락, 부유식 해상풍력 등 신기술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의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비용 하락에 따라 2017년 전세계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168GW가 설치됐으며 발전량 또한 전세계 발전량의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용부문에 있어서는 2017년 전세계 재생에너지 산업 종사자 수가 1034만명을 기록하는 등

재생에너지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독립형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통해 전세계 1억3000만명이 전력을 공급 받고 있어 도서지역 에너지 접근과 고용 창출, 경제성장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152개국이 NDC(자발적감축목표)를 제출했는데 이 중 111개국의 NDC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량적인 재생에너지 목표를 포함시키로 있다. NDC 재생에너지 목표 이행 시 1281GW(아시아 1007GW, 아프리카 97GW, 라틴아메리카 87GW, 중동 13GW, 기타 76GW)의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된다. NDC 재생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조7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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