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6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정책 재조정 기대와 러시아의 2019년 상반기 석유시장 전망 관련 발언, 2019년 공급차질 우려,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69달러 오른 46.22 달러, 브렌트유는 4.00 달러 상승한 54.47 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는 3.99 달러 하락한 49.52 달러를 기록했다.
OPEC+는 감산으로도 수급 균형이 달성되지 않을 경우 특별회의를 개최해 감산 정책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UAE 에너지부장관 Suhail al-Mazrouei는 “내년 2월말∼3월초 아제르바이잔 Baku에서 개최되는 공동감산점검위원회에서 석유시장이 2018년 여름 수준의 수급 균형에 도달했는지 평가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Mazrouei는 쿠웨이트에서 개최된 OAPEC 회의에 참석해 “120만 b/d 규모의 감산으로도 충분하지만 추가적으로 6개월의 감산 연장이 필요하다면 연장을 할 것이며 감산 규모 확대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Alexander Novak은 Rossiya 24 TV와의 인터뷰에서 “산유국의 감산노력으로 2019년 상반기 국제유가는 안정화되고 수급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Tudor Pickering Holt & Co사는 공급과잉보다 오히려 투자부족으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가 2019년 석유시장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최근 유가급락은 펀더멘털보다 경기침체 우려에 과잉대응한 것이며 OPEC+의 감산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미국 상류부문이 투자비를 줄이면 오히려 2019년에 공급차질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96.7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