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탐방] 한국전기안전공사
[BIZ-탐방] 한국전기안전공사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1.0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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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 '전기안전' 패러다임도 혁신한다
4차 산업혁명·빅데이터 활용, '미리 몬·예측시스템' 구축
일자리 창출·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과 공동체 발전 역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내 유일의 전기안전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조성완). 1974년 설립된 재단법인 한국전기보안협회를 모체로, 그 이듬해인 1975년 4월1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 명칭을 변경한 후 40년 넘게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적인 전기·에너지, 그리고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전기안전공사도 그에 걸맞는 변화의 물결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과 지역상생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기에,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 및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성완 사장의 취임과 함께 ‘가치 더하기 경영’을 새 경영원칙으로 정한 전기안전공사는, 기본업무의 충실한 수행을 통한 공공성 강화와 국민 중심의 서비스 향상, 공공의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내용으로 한 중점 추진과제를 시행하고 있다.
본지는 2019년 새해를 맞아 전기안전공사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면에 담았다.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기안전공사 새울림 본사 사옥 전경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기안전공사 새울림 본사 사옥 전경

전기안전, 실시간 자동화 '성큼'

전기안전공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IoT(사물인터넷) 기술 기반의 전기안전 실시간 원격감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미리 몬(Mon)'이라는 이름의 주택용 전기설비 원격 모니터링 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 보급·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oT 기술을 활용한 전기안전 '미리 몬'은 주택이나 상가와 같은 일반용 전기설비의 분전반 주변에 부착, 누전이나 과부하, 과전압 등의 전기사고 요인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장치다.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장치 내에 있는 통신 모듈을 통해 공사의 관제시스템 망으로 즉시 전송해준다. 그동안 점검 직원이 가가호호 방문해 직접 진단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원격으로 고객의 전기설비 상태를 파악하도록 함으로서 전기안전관리체계의 자동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미 울산과 대구, 제주, 전주 등에서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실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민간업체로의 기술이전도 마쳤다. 현재는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청소년수련원, 주요 교통시설물 등을 중심으로 보급에 나서고 있다.

공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기화재 위험예측·예방 서비스’도 개시했다.

기존에 서류로만 남겨져왔던 각종 전기설비의 검사 점검 활동 기록과 일반 전기화재의 원인 분석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 전기재해 위험지역이나 시설물들을 모니터 지도상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난 2009년부터 공사가 축적해 놓은 1억2000만여 건의 점검결과 자료들을 정부 각 부처의 전기화재 통계(행정안전부)나 기상정보(기상청), 건축물 정보(국토교통부) 등과 결합해 빅데이터로 분석, 전기설비의 수명 예측과 건축물별 사고 위험도 등급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이를 통해 점검 업무의 효율성과 전기화재 예방 역량을 한 차원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공공기관의 ‘열린 혁신’을 선도하는 차원에서 서비스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 연내 일반 국민에게도 전기안전 지도를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24시간 전기고장 긴급복구 활동인 '에버(Eber, Electrical Breakdown Emergency Recovery) 서비스'를 새롭게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계약 고객사들만을 대상으로 해왔던 ‘긴급출동 고충처리 비즈니스 콜 서비스’를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주요 산업시설로까지 확대한 것으로, 정전 등 전기사고 현장에 첨단장비를 갖춘 응급복구 기술 인력을 파견,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전기 가동을 신속히 정상화 해주는 공익 서비스다.

전기설비 고장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공사 전기안전 119 콜센터(1588-7500)로 전화하면 긴급 복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사 직원이 전기안전 원격감시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공사 직원이 전기안전 원격감시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모두의 관심사, 일자리 창출

전기안전공사는 정부의 1순위 정책으로 손꼽히는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안으로 전기안전관리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한 이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정보와 자금을 제공해주는 ‘케샘(KESM, Kesco Electrical Safety Management)’ 창업지원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고, 민간 전기안전관리 대행 사업자들의 기술역량 수준을 함께 높여나가기 위한 취지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 민간기업들과 협력, 민간 전기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창업 절차와 관련 법제도 등을 컨설팅 해주는 한편, 최대 5개 팀을 선정, 1년 동안 팀별로 최대 2500만원의 지원금을 더해준다.

그리고 지난해 12월18일 전북 익산에서 '케샘 창업 성공 제1호 업체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9월, 창업 희망자를 공개모집하고, 10월 평가위원회를 통해 13개 업체 43명의 지원대상자를 선정한 데 이어, 11월 예비창업 희망자들과 지원 사항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기까지 3개월여만의 일이다.

이날 첫 번째 창업 주인공이 된 유한회사 KS전기에너지(대표 임경숙)는 전기안전관리를 대행하고자 하는 전문업체다. 지원 대상자 선정 과정서부터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상생협력 주관기관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손을 잡고 추진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올해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전기안전 분야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 대상을 250명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북대학교 공과대학과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도 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춰 관련 산업 예비 기술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맞춤형 교육·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양 기관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교육과정의 공동개발과 함께 태양광 발전시설 안전관리기술 공유 등 산학협력의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조성완 사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양성이야말로 공공기관이 나누어 맡아야만 할 사회적 가치이자 책무일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자치단체, 민간기업과의 창의적 협력을 통해 고용과 경제 활성화에 새 물꼬를 틔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상인에게 전기안전 캠페인 앞치마를 매어주는 조성완 사장
지역 시장상인에게 전기안전 캠페인 앞치마를 매어주는 조성완 사장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걸음

공사는 참여와 협력,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가치 더하기 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원칙 아래, 기본업무의 충실한 수행을 통한 공공성 강화와 국민 중심의 서비스 향상, 공공의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방점으로 한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사람중심’, ‘혁신성장’과 같은 정부 국정운영의 핵심가치들을 반영, ‘국민안전’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면서, 지역상생의 사회적 가치 경영도 함께 구현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공사는 앞서, 전북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2014년 첫 해부터 공공기관들 가운데 가장 먼저 지역 상공인을 위한 구매 전시상담회를 개최해왔다. 전북 기업제품 우선구매를 통해 역량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발굴, 육성이 목적이다. 전북도청과 국토정보공사, 국민연금 등 도내 기관과 함께 하는 이 행사에는 매년 50곳 이상의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오고 있다.

공사는 또한 조선소 가동중단과 자동차공장 폐쇄로 고용위기 상황에 처한 군산지역 경제회복을 위해 군산시를 비롯한 전북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과 ‘군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역 소상공인 생산 제품과 농·특산물을 직접 구매해 상품 판로를 넓혀주면서, 도내 대학생 대상으로 합동 취업설명회를 열어 지역 청년 일자리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다. 본사와 서울에서 마련해 오던 각종 행사나 워크숍도 가능한 한 지역에서 개최, 문화관광 진흥에 발걸음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전북 완주군과도 손을 맞잡았다.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간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완주군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공공사업 추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사는 이를 위해 완주지역 아파트 주민들의 네트워크 협력 사업인 ‘공동체밥상 나눔’ 사업에 함께할 것을 약속하면서, 행정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주민을 위해 안전복지와 교육사업에도 더 많은 지원 노력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조성완 사장은 “안전이라는 기본 사명에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더한 공사의 이같은 노력이 국가 균형발전과 국민 안심사회 실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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