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일 국제유가는 미국 주요 증시 상승, UAE의 석유시장 재균형 기대 발언, 사우디의 작년 12월 원유수출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석유수요 감소 및 공급 증가 우려, 미 달러 강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동향에 따르면 2일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대비 U$1.13/bbl 상승한 U$46.54/bbl에 마감했고, Brent(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U$1.11/bbl 상승한 U$54.91/bbl에 마감했다. Dubai(두바이유)는 전일대비 U$1.00/bbl 하락한 U$51.86/bbl에 마감했다.
석유공사측은 국제유가 상승이 다우, 나스닥 및 S&P 500 등 미 주요 증시 상승으로 인해 석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UAE 에너지부 장관 Suhail al-Mazrouei가 석유시장이 2019년 1분기에 균형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사우디의 작년 12월 원유 수출량이 전월대비 50만b/d 감소한 725만b/d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국 등 주요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 우려가 대두됐고, 일부 산유국의 생산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업지수(PMI)가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49.4를 기록하며,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하회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에너지부,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러시아의 2018년 석유생산량과 미국의 지난해 10월 원유 생산량은 각각 역대 최고치인 1116만b/d와 1150만b/d를 기록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53% 상승한 96.68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