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정책 디테일 살려 체감할 성과 만들자"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정책 디테일 살려 체감할 성과 만들자"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9.01.0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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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신년인사회, "성장과 분배, 이분법적 논쟁 끝내야 하는 시기"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지난 3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1962년부터 열린 대한상의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신년회다.

이날 행사에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이사회의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영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한 외교사절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용만 회장은 "지난해 1인당 소득 3만 달러와 무역 규모 1조 달러라는 성과를 이뤄냈고, 한반도 평화체제의 전기를 마련한 반가운 소식도 많았다"며 "그런데도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고 우리 경제의 하향세를 되돌리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들 대부분은 그 원인이나 해법이 이미 다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기간 단기 이슈나 이해관계라는 허들에 막혀 변화의 동력을 잃어 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발표된 새해 정책 방향에 우리 기업들의 호소가 상당수 반영됐다"며 "그 취지를 살릴 수 있게 세부 '디테일'을 잘 설계해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은 성장과 분배냐 하는 이분법적인 선택의 논쟁을 끝내야 하는 시기"라며 "성장은 시장에서 자발적인 성장이 나오도록 규제나 제도 같은 플랫폼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분배는 사회 안전망 확충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우리에겐 둘 다 선택의 여지 없이 해야 할 일이고 이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소모적 논란에서 벗어나 이들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 마련에 국가의 역량을 모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러한 현안들은 경제와 사회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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