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혁신, ‘FEMS’ 보급 확대해야”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혁신, ‘FEMS’ 보급 확대해야”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1.1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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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산업부문 효율 오히려 악화… ‘한국형 LEEN’ 도입 제안
수송부문 에너지 효율 혁신 ‘통합 교통서비스’ 도입 필요성 제기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가 에너지 소비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산업부문의 에너지 효율 혁신하기 위해서는 단일 설비·기기 효율관리 중심에서 ICT 기반의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보급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엘타워 루비홀에서 산업부와 에너지공단, 산·학·연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마련을 위한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용하 인천대 교수는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혁신 추진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에너지분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단일 설비·기기 효율관리 중심에서 ICT 기반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보급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2022년 3만개 스마트공장 보급과 연계해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 대상으로 FEMS를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김 교수는 또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경우 자발적인 원단위 개선 및 에너지절감 목표를 제시하고, 정부는 우수사업장 인증과 기술지도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효율혁신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했다.

특히 지자체, 연구기관, 전문가, 기업 등 지역단위 네트워크를 구성해 상호간 절약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에너지절감 목표를 달성하는 ‘한국형 LEEN(독일에서 시행 중인 지역 에너지 학습네트워크)’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독일은 기업들이 지역단위 네트워크를 구성해 에너지효율 향상,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대한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3차 에너지기본계획 워킹그룹에서도 ‘한국형 LEEN’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수송부문의 에너지 효율 혁신과 관련해서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승용차 주행거리 단축을 위해 “Door-to-Doo ‘통합 교통서비스(MaaS : Mobility as a Service)’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현명 명지대 교수는 “대중교통-공유차량(카쉐어링, 카풀)-택시-자전거 등 모든 교통수단을 연계해 경로설계·예약 및 결제까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교통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며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해 버스 운행 규모를 줄이는 ‘버스 다이어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이동거리당 에너지비용을 모니터링하는 수송부문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산업계 등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고 에너지 분야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에 대한 집중 지원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산업부문의 에너지원단위 개선은 온실가스 감축의 주된 수단으로 이를 위해서는 단일설비 중심에서 지능화·정보화된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 전환 촉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수송분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구매보조금 위주에서 민간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스마트 교통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기존 교통 사업자와의 협력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산업부문이 62%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 2012년 이후 연평균 2.3% 증가하면서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15년 배출권거래제 시행 등으로 일시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는 있었으나 2017년에는 효율 측면에서 오히려 악화됐다. 2012~2016년까지 효율 개선으로 총 1000만TOE를 절감했으나 2017년에는 반대로 80만TOE가 늘어났다.

수송부문은 전기차 보급 저조, 중대형 승용차 선호 등에 따라 연비가 저하되고 있으며 공유차량(카쉐어링, 카플) 도입도 지연되고 있다. 카쉐어링의 경우 전용주차장의 수도권 밀집, 제한적인 편도이용 서비스 등으로 인한 이용률 저조하고 카풀은 택시업계 반발 등으로 인해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

 

 

       

                                                               <해외 MaaS 서비스 현황>

국가

서비스명

비교

핀란드(’16)

 

(헬싱키)

(Whim)

2,500대 이상의 택시, 렌터카, 대중교통 결합

 

스마트폰을 통해 경로설정결제서비스 제공

* 정액요금제(3종류), 충전요금제 기반 회원제 운영

스웨덴(’16)

 

(예테보리)

유비고

(UbiGO)

대중교통, 공유차량, 택시, 자전거 시스템 결합

 

하나의 앱과 청구서에 통합 서비스 제공

* 80가구 대상으로 정기 요금제 기반 사업 진행

독일(’14)

 

(전국)

킥시트

(Qixxit)

21곳 이상의 서비스 제공업체 협력

 

사용자 요구에 따라 가능 경로를 계획제시하여

사용자가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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