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비중 역대 최고 ‘18년 42.8%… 강력한 결단 필요
경유차 비중 역대 최고 ‘18년 42.8%… 강력한 결단 필요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9.01.16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운동연합,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 등 경유차 감축 로드맵 시급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경유차 비중이 역대 최고인 2018년 42.8%에 달해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 등을 통한 경유차 감축 로드맵 등 정부의 강력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휘발유와 LPG차량 등록 대수는 각각 1063만대, 204만대로 점유율은 지속해서 소폭으로 감소(휘발유: ‘12년 49.2%→’18년 45.8%, LPG: '12년 12.8%→’18년 8.8%)하는 추세를 보였다.

경유차는 등록 대수가 993만대로 증가세가 둔화(‘12년 37.1%→’18년 42.8%)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공기질 등 대기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의 등록 대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자동차는 총 46만1733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2.0%로 늘어나 친환경차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 환경문제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전기차는 2017년 등록대수가 2만5108대 이었으나 2018년에는 5만5756대로 1년 만에 약 2.2배 증가했고 수소차도 2018년 말 893대로 전년(170대) 대비하여 약 5.3배 늘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16일 논평을 내고 국토교통부가 2018년 국내 자동차 대수가 전년 대비 3% 늘어나 23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하면서 경유차 대수와 비중의 증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경유차 비중은 자동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29%를 나타낸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8년 42.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미세먼지 예산의 대다수를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쏟고 있지만, 문제는 친환경차 보급이 경유차를 대체하지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통계를 보면, 2018년 한해 증가한 친환경차 대수는 12만2000대인 반면, 경유차는 35만3000대가 늘어 친환경차 신규 대수의 3배에 달하는 현실이라는 게 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이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2019년 대기환경 분야 예산 1조439억 원 중 친환경차 보급 예산은 6824억 원으로 절반에 달한다.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할 때 기존 디젤 및 휘발유 차량을 대체하는지 여부는 평가를 받지 않는다.

이는 정부가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 경유차 감축에 대한 일관되지 않은 정책 기조가 크게 작용한 탓이라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연합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 유류세 조정과 유가보조금 폐지와 같은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정부는 유류세 개편에 대해서 묵묵부답인데다가 지난해 10월 유류세를 오히려 한시 인하는 조치를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린디젤에 대한 인센티브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세계 주요 국가들이 경유차를 전면 퇴출하려는 움직임에 비하면 너무 늦고 미흡한 수준이라는 게 환경운동연합의 의견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제라도 정부는 경유차 감축을 위한 명확한 정책 신호를 자동차 소비자와 제작사에게 보내야 한다”면서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을 통한 경유차 감축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운동연합은 “그간 미뤄졌던 유류세 가격 조정과 유가보조금 폐지와 같은 세제 개편도 조속히 단행해야 한다”며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 실적만 따질 게 아니라 경유차 감축을 위한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료별 자동 등록 현황>

연료

‘12

‘13

‘14

‘15

‘16

‘17

‘18

18,870,533

(100%)

19,400,864

(100%)

20,117,955

(100%)

20,989,885

(100%)

21,803,351

(100%)

22,528,295

(100%)

23,202,555

(100%)

휘발유

9,276,235

(49.16%)

9,399,738

(48.45%)

9,587,351

(47.66%)

9,808,633

(46.73%)

10,092,399

(46.29%)

10,369,752

(46.03%)

10,629,296

(45.81%)

경 유

7,001,950

(37.11%)

7,395,739

(38.12%)

7,938,627

(39.46%)

8,622,179

(41.08%)

9,170,456

(42.06%)

9,576,395

(42.52%)

9,929,537

(42.80%)

LPG

2,415,485

(12.80%)

2,391,988

(12.33%)

2,336,656

(11.61%)

2,257,447

(10.75%)

2,167,094

(9.94%)

2,104,675

(9.34%)

2,035,403

(8.77%)

하이

브리드

75,003

(0.40%)

103,580

(0.53%)

137,522

(0.68%)

174,620

(0.83%)

233,216

(1.07%)

313,856

(1.39%)

405,084

(1.75%)

CNG

37,003

(0.20%)

39,708

(0.20%)

40,457

(0.20%)

39,777

(0.19%)

38,880

(0.18%)

38,918

(0.17%)

38,934

(0.17%)

전 기

860

(0.00%)

1,464

(0.01%)

2,775

(0.01%)

5,712

(0.03%)

10,855

(0.05%)

25,108

(0.11%)

55,756

(0.24%)

수 소

-

-

-

29

(0.00%)

87

(0.00%)

170

(0.00%)

893

(0.00%)

기 타*

63,997

(0.34%)

67,647

(0.35%)

74,567

(0.37%)

81,488

(0.39%)

90,364

(0.41%)

99,421

(0.44%)

107,652

(0.4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