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정유공장 현대화 완료… 국내 수요 충족 판단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카자흐스탄 제4정유공장 건설 계획이 연기됐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7년에 서부 아티라우 정유공장 및 북부 파블로다르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를 완료했고 남부 쉼켄트 정유공장 2단계 현대화 작업 역시 완료한 상태다. 서부 아티라우 및 북부 파블로다르 정유공장은 국영석유회사 카즈무나이가스가 소유하며 남부 쉼켄트 정유공장은 페트로가자흐스탄(합작법인 : 카자무나이가스 50%·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50%) 소유다.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완료로 가솔린, 디젤, 항공연료에 대한 정제 능력이 8% 가량 향상됨에 따라 연간 약 1530만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이 연간 국내 수요량보다 150∼200만톤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줌바예프 카자흐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2018년도 에너지부 업무 성과 브리핑에서 “3개 정유공장 현대화가 완료됨에 따라 2026∼2027년까지 국내 수요를 충족할만한 여건이 형성됐다”며 “제4정유공장 건설을 연기(향후 최소 5년간 미검토 예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시장의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량이 1050만톤에 도달할 시 제4정유공장 건설 추진 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22년 석유수요량이 공급량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정유 자급 능력 실현을 위해 2019년에 제4정유공장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