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블록체인·AI·IoT 등 최신 기술과 결합 효율적으로 발전
발전단가 하락 그리드패리티 도달… 각 국, 야심찬 목표 설정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올해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블록체인,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더욱 효율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다양한 기술 활용과 신재생 발전단가 하락으로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그 시점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PV InfoLink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태양광 모듈 판매량은 112GW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최근 중국이 2020년 PV 보급목표(105GW→210GW 이상)를 높인 가운데 인도, 미국의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세계 태양광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43GW를 설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독일, 스페인 등 전세계 16개국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설치가 기대되고 있다.
IHS Markit은 2019년 전 세계 신규 태양광 설치량을 123GW로 전망했다. 태양광 설치의 2/3가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헨티나, 이집트, 남아공, 스페인, 베트남 등에서 신규 태양광 설치량의 약 7%, 7GW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트렌드는 블록체인, AI, IoT 등 신기술과의 결합이다. 신재생에너지는 ESS와 결합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게 되며 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핵심이다.
ESS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용량 발전설비 및 주택 등 소규모 태양광설비에 필수적이다. 점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전통적인 에너지원에서 신재생으로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ESS와 연계해 전력의 안정적 수급이 가능하며 기존 전력계통과 연계, 잉여전력 매매가 가능하다. 기계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AI와 마이크로그리드 컨트롤러가 연계해 효율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지속할 수 있다.
블록체인과 IoT 기술을 활용하면 기기가 자체적으로 에너지 수급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최적의 타이밍에 에너지를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전력판매 시 중간거래상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직접 에너지를 사고 팔 수 있게 돼 진정으로 에너지 컨슈머가 되며 에너지 불균형과 비효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신재생에너지 원별 발전단가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은 이미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한 지역이 많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대규모 중앙집중식·하향식 공급방식에서 소규모·수요자 중심·분산형 발전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국은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전 세계 많은 국가와 도시, 기업체에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70% 이상인 도시는 100여개, 에너지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으로 하고 있는 도시는 40개, 기업체는 158개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