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감산 이행 저조·2월 미 타이트오일 생산 증가 전망 등도 영향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2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세 둔화 우려가 다시 대두되고 1월 러시아 감산 이행률 저조 및 2월 미 타이트오일 생산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23 달러 하락한 52.57 달러, 브렌트유는 1.24 달러 떨어진 61.50 달러, 두바이유는 0.45 달러 내려간 61.43 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경기 하강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세 둔화 우려가 다시 대두됐다.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번 전망(3.7% 성장) 대비 0.2%P 낮은 3.5%로 하향 조정했고 중국의 지난 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28년래 최저치인 6.6%를 기록했다. 미-중 고위급 인사들이 이번 주 지식재산권 보호 등 이슈를 두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양국 이견 표출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1월에는 5∼6만 b/d 정도만 감산 가능하다고 밝히는 등 약속한 감산량(23만 b/d, 올해 상반기)을 밑돌 것으로 보여 감산 이행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주요 7개 타이트오일 분지에서의 2월 석유 생산량이 전월대비 6.3만 b/d 증가한 818만 b/d에 이를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 하락한 96.3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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