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일·가스 생산량 대비 파이프라인 용량 부족 심각
미국, 오일·가스 생산량 대비 파이프라인 용량 부족 심각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9.01.23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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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밸브・펌프・피팅・파이프 등 미드스트림 기자재 수요 성장 기대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미국에서는 급속하게 증가한 오일·가스 생산량에 비해 주요 파이프라인 용량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상반기에는 인프라 부족으로 셰일 자원의 수송이 원활하지 못했다. 운송 인프라의 부족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 감소로도 이어졌다.

23일 코트라가 제공한 시장정보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텍사스의 퍼미안 분지에서 생산된 오일·가스의 정제 및 수출을 위해 걸프만 연안으로 옮기기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 및 계획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현재 크고 작은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원유 생산과 수출물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몇 년간 수십 개의 신생 파이프라인 기업이 시장에 진입했다. 또한 향후 몇 년간 총 200억 달러 규모의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들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오일·가스 산업 활성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업스트림 기업 관계자인 A씨에 따르면 노동력 수급이 어려워지자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기대가 높아져 관련 기업들은 평균 3 ~ 10% 임금인상을 결정했다.

또 다른 업스트림 기업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이직률을 낮추고 좋은 인력을 끌기 위해 전반적으로 최저 임금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코트라는 또 미드스트림 기자재 수요 성장세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Polaris에 따르면 미국의 미드스트림 오일·가스 기기 시장은 2017년 6971억 달러에서 2026년까지 매년 연평균 3.9% 성장해 9837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밸브, 펌프, 피팅, 파이프 등의 미드스트림 기자재의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미국 내 레퍼런스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한국 오일·가스 기자재 업체들의 경우 중동 및 동남아 시장 실적이 많다면서 작은 바이어를 통해서라도 미국 내 레퍼런스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레퍼런스를 확보한 이후 도매상, EPC 기업들을 통한 확대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코트라의 조언이다.

코트라는 또 관련 전시회 참가 및 참관은 경쟁 업체의 제품을 살펴보고, 시장에서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면대면으로 대화를 나누며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은 미국 현지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전시회 참가를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코트라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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