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재생에너지 전문 온라인 금융 플랫폼 루트에너지가 ‘합천유성솔라발전소 595kW’ 상품을 24일 출시한다.
경상남도 합천군에 위치한 이 발전소는 발전사업허가, 개발행위 허가 등 인허가를 완료하고 계통 확보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발전소 시공 자금 총 9억4000만원을 모집하는 상품이다.
오는 4월 말 준공 예정인 발전소는 이미 준공 후 매각 계약이 완료돼 계약금으로 매각 대금의 약 30%를 받았으며 전체 매각대금 약 13억2000만원 대비 중 대출금 비율(LTV)이 약 70% 정도로 투자 안정성이 높다. 이 외에도 공장 저당권, 채권양도 담보 등 여러 투자자 보호장치를 두고 있어 투자원금 안전 상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민들의 투자로 설립되는 이 발전소는 연간 약 80만kWh를 발전할 예정이다. 루트에너지 관계자는 “만약 1인이 500만원을 투자하게 되면 국내 4인 가구 월 평균 전력사용량인 350kWh보다 높은 354kWh를 매달 태양광 발전으로 100% 대체하는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개인들이 각각 108kg의 대기오염 물질과 47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키는 환경 효과를 만들어서 누구나 소액 투자로도 더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총 모집금액 9억4000만원을 공사기성에 따라 착수금, 중도금, 잔금 순으로 3차에 걸쳐 모집한다. 24일 1차 사업에 3억4000만원의 자금을 모집한다. 투자 기간은 단 6개월이고 연평균 수익률은 9∼10%(부산/울산/경남 주민 연 10%, 전국민 연 9%)로 발전소가 위치한 합천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인 부산, 울산, 경상남도 주민이라면 ‘이웃 투자자'로서 추가 1%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사실상 일반 시민들의 99%는 부지 확보, 높은 자본금, 신뢰도 높은 시공/관리운영사 선정의 어려움 등 때문에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싶어도 직접 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시민들이 소액으로도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해 재생에너지의 주인이 되도록 돕는 것이 예비 사회적 기업인 루트에너지의 미션”이라고 말했다.